3월 소비자물가 4.2% 상승..1년 만에 최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을 억제했습니다.

오늘(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습니다.

지난 2월 4.8%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4%대 상승률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데는 석유류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4.2%나 하락하며, 2020년 11월 14.9% 이후 가장 큰 내림폭을 보여줬습니다.

축산물도 1.5% 내리며 물가 상승을 억제했습니다.

다만,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은 1년 전보다 28.4%나 올랐고, 농·축·수산물도 3.0% 상승하며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물가가 고공행진했던 기저효과가 올해 상승률 둔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안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공공요금의 추가 인상과 OPEC+의 원유 감산 등은 물가 변동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