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5조 6천억 원' 태양광 대출 점검 나섰다

    작성 : 2022-09-21 10:56:02

    금융감독원이 5조 6천억 원에 달하는 태양광 대출의 부실 여부를 살피기 위해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태양광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다는 국무조정실의 발표 등이 나오자 은행별 태양광 대출의 종류와 규모, 건전성 여부를 파악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의 이런 조치는 최근 국무조정실이 문재인 정부가 태양광 발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에서 2,616억 원이 부당하게 대출ㆍ지급됐다는 조사를 내놓았고, 산업통상자원부도 전수 조사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태양광 대출 부실 우려와 관련해 "금감원과 긴밀히 협조해 처리하겠다"며 점검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대출은 모두 5조 6,088억 원으로 이 가운데 5조 3,931억 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이뤄진 대출이었습니다.

    은행별 대출 규모는 KB국민은행이 1조 7,39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은행 1조 4,830억 원, 신한은행 6,294억 원 등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담보 초과 대출 건수는 1만 2,498건에 1조 4,953억 원이었습니다.

    전북은행은 담보 초과 건수가 6,007건에 4,779억 원으로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태양광 대출 관련 신용 대출은 365건, 3,090억 원이었으며 신한은행이 337건, 2,984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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