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비 횡령 사건이 발생한 건설노조가 한국노총에서 제명됐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조합비 횡령사건이 일어난 전국건설산업노조를 제명하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한국노총은 21일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가진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건설노조 제명'건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재적 인원의 85.04%인 79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742명·반대 48명(찬성률 93.92%)으로 제명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앞서 한국노총 상벌위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건설노조 비위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여, 진병준 건설노조 위원장의 횡령 혐의 등이 한국노총의 위상과 명예를 훼손해 징계 사유로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진병준 건설노조 위원장은 2019년부터 노조비 계좌에서 현금을 반복적으로 인출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총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구속됐습니다.
건설노조는 진 위원장의 비위 행위를 두고 조직내 갈등이 심해지면서 조합원이 현재 2만여 명 규모로 줄어든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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