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독한 미세먼지 만큼이나 지역 제조업 경기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광주 기업들의 현장 경기 체감지수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3분기 연속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수치로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올 1분기 64포인트로 10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3분기 103에서 단 2분기만에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겁니다.//
광주지역 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 이상이면 호전을, 이하면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지수가 55까지 떨어지며 체감도가 가장 악화됐고 전기전자 등 다른 주력 산업들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업 크기별로는 그나마 대기업 심리가 조금 개선됐지만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은 줄줄이 경기가 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후형 / 광주상의 기획조사본부장
-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최근 굉장히 안좋습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정책들이 변화하면서 기업들이 더욱 안좋게 느끼고 있습니다."
악화된 경기 때문인지 올 1분기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28.6%에 그치며 고용시장 한파도 예고됐습니다.
광주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이 대내외 경기 불안에 그대로 노출되며 지역 경제가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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