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9일) 대출을 빙자한 알뜰폰 명의도용 사기 보도해 드렸는데요.
신원 확인 허술한 탓인데, 유사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구제받을 길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알뜰폰 3개월 치 미납 요금과 소액결제 금액을 청구받은 김 모씨.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개인정보를 알려준 게 화근이었습니다.
알뜰폰 명의도용 사기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도움을 받을 곳은 없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씨 / 피해자
- "민원 조정센터(엠세이퍼)에 전화를 하니까 거기서도 뭐 딱히 해준 게 없고 그냥 돈 내라 돈 내셔야 된다. 어쩔 수 없다."
이같은 명의도용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 실수라 마땅한 구제책도 찾기 어렵습니다.
▶ 싱크 : 명의도용방지서비스(엠세이퍼)관계자(음성변조)
- "되게 많아요. 대포폰 개통돼서 전화 온 것 보면 대부분이 대출상담이에요. 본인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통화해서(개인정보를)다 넘긴 거기 때문에 구제 방법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휴대전화가 개통되면 가입자의 휴대폰 등으로 통지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실효성이 낮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가 통신 사업자 연락처를 차단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또, URL을 전송해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방법으로 원격 조정해 가입 사실 통지를 막습니다.
때문에 별도의 신청 없이도 등기우편으로 통지가 이뤄지도록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스스로의 주의는 필수입니다.
▶ 인터뷰 : 이영숙 / 한국여성소비자연합광주지회장
- "알뜰폰이라던가 (개인정보) 유출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함부로 내 정보를 주지 말고 꼭 필요하다면 정확하게 물어본 다음에.."
휴대폰을 통한 보이스피싱에 이어 명의도용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용자의 주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랭킹뉴스
2025-01-20 21:20
알뜰폰 명의도용에 피해자만 '발동동'
2025-01-20 21:19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원청 무죄.."봐주기 판결"
2025-01-20 17:03
尹 체포 직전 공수처 인근서 분신한 50대 '사망'
2025-01-20 16:20
제주 서귀포 해안서 신원미상 남성 변사체..키 180cm에 부패 심해
2025-01-20 16:16
"김건희 여사가 쥴리" 안해욱 씨, 피의자 신분 경찰 조사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