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한 서퍼가 황새치에 가슴을 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멘타와이 제도 부근에서 서핑을 하던 이탈리아 관광객 36살 여성 줄리아 만프리니가 황새치의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멘타와이 제도 지역 재난관리국 관계자는 "황새치 한 마리가 갑자기 만프리니에게 달려들어 가슴을 찔렀다"고 전했습니다.
만프리니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프리니의 직장 동료 제임스 콜스턴은 "자신이 좋아하던 일을 하다 좋아하는 장소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애도했습니다.
황새치는 돛새치 목의 물고기로, 몸길이만 4∼5.46m에 달합니다.
납작하고 긴 위턱은 긴 칼처럼 생겼습니다.
황새치는 사나운 성질을 갖고 있어 배 위로 뛰어올라 종종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와 제주도 인근에서 자주 출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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