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순천 도심 경전선 우회 아닌 지하화 유력"

    작성 : 2024-09-13 15:28:17
    ▲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의원 "순천 도심 경전선 우회 아닌 지하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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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이 순천시가 제안한 '우회선'이 아닌 '지하화'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순천시가 제안한 성산역 우회 방안이 사실상 무산됐고 도심 구간 지하화가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지난 8월 28일 국토교통부가 순천시와 전남도 간 실무회의에서도 전달한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또 "철저한 검토 없이 추진된 순천시의 우회 노선안은 경전선 건설만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우회 노선 검토에 1년 6개월이 허비됐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1년 6개월 이상 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사업비 증가로 인해 타당성 재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만약 재조사 결과 타당성이 부족할 경우 사업이 장기적으로 표류하거나 무산될 위험마저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기대만 부풀린 채, 결국 경전선 건설만 지연시킨 꼴이 됐다. 노관규 시장은 시민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순천시가 강력 추진한 성산역 우회 방안은 당초 많은 한계를 안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회 노선이 람사르 습지인 순천만 국가정원을 통과하면서 환경부와 협의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며 "경제적 타당성 확보도 쉽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김 의원은 이어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 원안 역시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어렵게 통과했다"며 "우회 노선은 비용이 더 증가해 경제적 타당성은 더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노 시장이 원희룡 장관까지 불러 친분을 과시했지만, 그 결과는 공사 지연과 건설비 증가로 인해 사업이 무산될 위험에 처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노 시장이 경전선 건설 문제를 놓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소병철 전 국회의원을 맹렬히 비난했다"며 "시민들에게 반드시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노관규 시장은 지난해 2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장관 순천 방문 당시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어 같은 해 3월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노 시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이 우회될 수 있도록 장관에게 지시하셨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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