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軍 간부 "포켓몬 고 게임은 정보 수집 도구"

    작성 : 2024-09-12 15:59:26
    ▲ '포켓몬 고' 게임

    수년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서방 정보기관의 정보수집 도구였다고 벨라루스 국방부 관계자가 주장했습니다.

    11일(현지시각) 폴리티코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 이념 업무 책임자인 알렉산더 이바노프는 이번 주 초 벨라루스 토크쇼 '에센셜'에서 첩보원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대상에 대한 토론 도중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바노프는 8년 전 포켓몬 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을 당시 이 게임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인근 제50 공군기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당시 포켓몬이 가장 많이 나타났던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 바로 제50 공군기지 영내와 활주로, 군용 항공 장비가 많은 곳이었다"며 "이게 바로 정보 첩보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벨라루스의 우방인 러시아도 당시 포켓몬 고가 보안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일부 러시아 언론은 이 게임이 CIA의 음모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포켓몬 고는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바탕으로 2016년 나이언틱이 출시한 증강현실(AR)게임입니다. 

    특정 장소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실제 풍경을 배경으로 가상의 캐릭터인 포켓몬이 나타나도록 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나이언틱은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2015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미국의 증강현실 게임·서비스 개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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