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 아래' 홀로 선 文, 검찰 수사 본격화 후 첫 SNS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SNS에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3일 자신의 SNS에 '통도사 메밀밭'이라는 글과 함께 15초 분량의 비가 떨어질 듯한 하늘을 배경으로 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문 전 대통령 검은 우산을 손에 쥔 채 흐린 하늘 아래 펼쳐진 메밀밭을 보고 있다.

영상에는 바람 소리만 담겼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영상을 올린 취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고 관련해 가족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어 암시적인 의미가 담긴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도 나옵니다.

이 게시물은 문 전 대통령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 처음 올라온 겁니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는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면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제시한 압수 수색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