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손보험 가입자 37.5% "보험금 포기 경험 있다"

    작성 : 2024-08-21 06:29:46
    1. ▲자료이미지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 8명 중 3명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고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손보험 보유 계약 건수 상위 5개 보험사 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5월 9일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의 37.5%인 562명이 병원 진료 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사는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 가입자 가운데 1년 이내 보험금 청구 경험이 있는 가입자 300명씩 모두 1,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포기 사유로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소액이어서'가 80.1%(450명)로 가장 많았고, '귀찮거나 바빠서' 35.9%(202명), '보장 대상 여부가 모호해서' 13.9%(78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1년 이내 소액 보험금 청구 포기 경험자는 410명이었습니다.

    이들의 보험금 수령 포기 횟수는 평균 2.9회, 포기한 보험금은 평균 1만 3,489원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중 1~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했으나 4세대로 전환하지 않은 소비자는 1,310명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53.4%(700명)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변경할 수 있는 '보험계약 전환제도'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환제도를 알고 있던 나머지 610명 가운데 28.5%는 '전환 유불리를 잘 몰라서' 변경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과거에 가입한 보험이 더 좋다고 알고 있어서'(26.9%), '보장범위가 줄어서'(18.2%) 등을 미전환 사유로 꼽았습니다.

    조사 대상 소비자 1,500명 중 19.5%(293명)는 실손보험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불만·피해 유형별로는 '보험금 과소지급'이 3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갱신보험료 과다'(27.0%), '보험금 지급 지연'(25.9%) 등의 순이었습니다.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997만 명으로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실손보험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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