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농사 더 쉬워진다"..저탄소 ESG 농법 실현, 소득 증대

    작성 : 2024-08-12 10:31:08 수정 : 2024-08-12 11:12:23
    노동력·시간·비용 획기적 절감기술 개발
    멀티롤 고속쟁기·로터리 동시작업 가능
    지금강이엔지 9일 해남서 신기술 설명회
    농촌진흥청 '무써레이앙 농법' 시범도
    ▲벼농사의 노동력과 시간,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이 개발돼 농민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서 열린 지금강이엔지의 '멀티롤 고속쟁기 연시회' 모습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은 그 생산 과정에서 많은 노동력과 시간, 비용을 쏟아 부어야합니다.

    그러나 농촌의 고령화로 일손이 사라지고 타 작물에 비해 생산성도 떨어져 갈수록 쌀농사는 농민이나 당국에게 고민꺼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노동집약의 쌀농사를 사람 손으로 모내기나 모심기를 하지 않고 비용도 절감하면서 보다 경제성 높게 지을 수 있는 획기적인 신기술을 지역 중소기업이 개발해 농민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벼농사 작업을 위해 멀티롤 고속쟁기로 쟁기질과 로터리 작업을 동시에 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농업기술 연구와 농기계 개발에 주력해온 ㈜지금강이엔지는 지난 9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서 농민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멀티롤 고속쟁기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벼 무써레질 재배 신기술 설명회'를 겸해 개최한 이날 연시회는 고속쟁기와 로터리 동시 작업기를 현장 공개하는 농업기술로써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벼농사 방법을 선보였습니다.

    ▲'레이저 균평기'로 논밭의 높낮이를 레이저로 오차범위 2㎝까지 수평을 맞추는 작업을 하는 모습

    이 기술은 멀티롤 고속쟁기를 이용해 쟁기질과 동시에 로터리 작업을 수행하여 땅을 갈고 고르고 평탄화하는 벼농사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하여 대폭 단순화함으로써 전통적인 방식을 크게 개선한 것입니다.

    이는 벼농사를 위한 모판작업과 모내기 과정을 거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 번에 두 가지 작업을 할 수 있어 농기계 사용에 따른 유류비, 인건비 절약으로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됩니다.

    멀티롤 고속쟁기는 지금강이엔지가 자체 기술력으로 연구·개발 및 생산한 특허제품으로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벼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강이엔지는 9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서 '멀티롤 고속쟁기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제품의 내구성 확보, 다기능화를 위해 최적의 회전수(RPM) 적용과 충격흡수미션장치를 장착하는 등 기술적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농촌진흥청이 2025년 시범사업으로 보급하는 벼 무써레질 재배 기술(무써레이앙 농법)의 설명회도 진행됐습니다.

    이 같은 신농법은 써레질로 논의 수평을 잡는 과정을 3~4월 경 레이저 균평으로 대체하고, 모내기 10일 전 제초, 7일 전 담수(5일 이상 유지) 하는 것이 핵심기술입니다.

    ▲지금강이엔지 김식 대표가 9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서 개최한 '멀티롤 고속쟁기 연시회'에서 신기술과 작업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써레질을 레이저 균평작업으로 대체하면 농번기 일손을 분산할 수 있고, 최대 58% 농기계 사용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점·흙탕물·비료·농약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물 사용량을 절감해 저탄소 ESG 농법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김식 대표는 "멀티롤 고속쟁기를 통해 무써레이앙 신농법과 직파 농법의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20년의 경험이 집약되어 무써레와 직파 일괄작업을 할 수 있는 4종 세트인 멀티롤 고속쟁기·레이저 균평기·다기능 파종기·붐스프레이어 등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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