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들 '현지화' 전략 들고 해외로

    작성 : 2024-08-05 07:50:37
    ▲커피 프랜차이즈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해외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할리스는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에 첫 해외 매장인 난바 마루이점을 열었습니다.

    일본 매장에서는 국내 판매 메뉴뿐 아니라 '약과크림라떼', '행운이 쑥쑥라떼' 등 한정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할리스 관계자는 "전통 디저트를 활용한 약과크림라떼의 판매는 아메리카노의 1.5배"라며 "이 메뉴가 난바 마루이점의 대표 메뉴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괌에 첫 해외 가맹점을 연 이디야커피는 연내 3호점까지 낸다는 방침입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괌 1호점에서 국내 판매 메뉴뿐 아니라 현지 특화 메뉴를 제공하면서 관광객, 현지인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달고나라떼, 붕어빵 등 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메뉴가 인기"라고 밝혔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월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연내 현지에 3개 매장을 열기로 했습니다.

    5년 내에는 말레이시아에서 200호점까지 낸다는 목표입니다.

    이디야커피는 매장 출점 외에도 스틱 커피와 음료 등을 미국, 홍콩 등 23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120%나 급증했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빽다방은 필리핀에 8개, 싱가포르에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빽다방 역시 과일 음료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한국 메뉴를 현지화 해 판매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메가MGC커피도 지난 5월 3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열고, 계속해서 아시아권과 미주 등으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식업계는 한류 열풍 속에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의 해외 출점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할리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K-푸드는 맛과 영양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에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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