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온라인 게임의 실체를 제보해 화제가 됐던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광주광역시로부터 표창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계기교육 수업을 통해 5·18을 바로 알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산광역시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이호진 군이 가족과 함께 광주광역시청을 찾았습니다.
5·18 왜곡 온라인 게임을 제보한 이 군을 초청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이 군은 우연히 접하게 된 게임에서 5·18을 배경으로 북한군이 등장하고 시민들의 폭동이 묘사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학교 계기수업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과 가짜뉴스 논란 등을 알고 있었다며 제보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싱크 : 이호진 / 부산 과정초 6학년
- "5·18 민주화운동은 폭동이 아니라 민주화운동이라고 했습니다.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그렇게 했다고 배웠습니다."
제보 이후 온라인상에서 이 군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주변의 칭찬과 격려가 많았다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 싱크 : 이호진 / 부산 과정초 6학년
- "친구들이 잘했다고 했습니다. 어른들이 장하다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제보로 게임이 삭제돼 다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시 표창과 함께 고려인마을가족카페도 이 군에게 장학금을 주며 격려했고, 광주시교육청은 교육감상을 수여했습니다.
시교육청은 이 군이 다니는 학교에도 '5·18 교육자료 꾸러미'와 '5월 주먹빵'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5·18 기념재단은 이 군의 제보로 드러난 사실을 근거로 게임 제작자를 5·18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로블록스 #그날의광주 #5·18 #특별법 #역사왜곡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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