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필호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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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의 풍경] 핑크뮬리와 코스모스-나주시 반남면(52)
      ◇'푸른 하늘' 대비되는 '분홍빛 물결'◇ 황금빛 물든 나주평야를 달리다 보면 분홍빛 물결을 마주하게 됩니다. 가던 차를 세우고 내리게 만드는 이 아름다운 물결은 벼과의 다년생 식물 핑크뮬리입니다. 보면 볼수록 구름처럼 보드랍게만 느껴집니다. 이제는 약간 서늘한 기운이 서린 바람이 불자 핑크뮬리가 부드럽게 물결치기 시작합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대비되는 분홍빛 바다. 묘한 색상의 대비에 두 손은 자연스레 카메라로 향하게 되고요. 한컷 한컷 찍으며 가을이 완연해졌음을 실감합니다. 길가에 피어난 가을의 전령, 코스
      2023-10-05
    • [남도의 풍경]스크린 속 영화마을-장성 금곡영화마을(49)
      ◇스크린 속 추억의 시골마을..그리움은 쏟아지고◇ 편백숲으로 유명한 전남 장성의 축령산 자락에 1950~1960년대 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한 시골마을이 있습니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며 소박하게 가꾸는 마을입니다.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추억과 정감이 넘치죠. 그 특유의 경관과 분위기에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이 마을에서 이뤄졌습니다. '태백산맥'과 '내 마을의 풍금', '왕초', '만남의 광장' 등. 스크린 속 생동감 넘치는 풍경들이 이 마을에서 탄생했습니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금곡영화마을에서 소중한
      2023-09-13
    • [KBC갤러리]삶, 그리고 해후 - 김영숙作(하정웅 미술관)
      사람과의 만남,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삶을 소중히 여기는 작가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만남을 경험합니다. 그곳의 공기를 온몸 가득히 들이마시고 자연의 숨결을 체험하지요. 여러 나라를 둘러보고 돌아와 그곳에서 얻은 값진 경험들을 바라봅니다.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의 보물들. 작가는 그 보물들을 순수하게 캔버스에 옮겨 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KBC갤러리 #갤러리 #김영숙 #하정웅미술관
      2023-09-03
    • [남도의 풍경]가마골 용소-담양군 용면(41)
      ◇장구한 세월 거친 힘찬 계곡물!◇ 전남 담양군 용면에 위치한 가마골. 이곳에는 영산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웅덩이 '용소'가 있습니다. 가마골 계곡은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이 가득하기로 이름이 높은 곳이죠. 수려한 경관을 따라 흐르는 물이 장구한 세월을 거쳐 이 깊은 웅덩이를 만들었습니다. 층층이 흐르는 계곡물은 암반층에 꿈틀대는 용의 형상을 새겨 놓았고요..쏟아지는 물이 단단한 암반에 걸려 튀어 솟구치는 장면을 보노라면 이내 마음까지 시원해집니다. 절리와 단층, 폭포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담양군의 지질 명소 중 한 곳.
      2023-07-15
    • [남도의 풍경]늦봄, 녹빛으로 계곡 물들이네-장성 백양사(24)
      ◇늦봄, 녹빛으로 계곡 물들이네-장성 백양사◇ 조선 8경 중 한 곳인 장성 백양사입니다. 5월도 이제 거진 다 지나갔는데요. 늦봄의 한가운데서 백양사 계곡은 온통 진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청량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의 물은 연못으로 이어지고, 숲 길에선 벌써부터 풀벌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지난 초봄, 여리게 움트던 새순은 어느새 무성한 이파리로 변했습니다. 구우구우. 모습을 숨긴 산새들은 울음소리를 길게 빼며 멋들어지게 울어댑니다. 다람쥐들은 날쌘 몸놀림으로 나무에서 나무로 뛰어다니고요. 계절에 맞춰 빠르게 변하
      2023-05-29
    • [남도의 풍경]싱그러움 한가득..봄의 호숫길-장성 장성호(15)
      ◇봄기운 한가득..장성 호숫길◇ 조용하면서도 한적한 곳으로 훌쩍 떠나고픈 계절, 봄입니다. 잔잔한 물결이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드는 장성호가 바로 그런 곳인데요.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장성댐은 영산강유역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댐과 함께 조성된 장성호는 그리 긴 역사를 갖고 있진 않지만, 이제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은 관광지죠. 호숫가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마켓이 조성돼 있고, 나무데크 등 산책길도 1.3km가 빙 둘러져 있습니다. 푸른 수목과 아름다운 봄꽃이 가득한 호숫길. 사랑하는 사람과 걸으면서 짧은 봄의 한
      2023-04-22
    • [남도의 풍경]4월의 봄기운 가득한 필암서원-장성 황룡면(14)
      ◇선비의 고장 장성의 4월◇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 '학문은 장성을 따라올 곳이 없다'는 뜻으로 흥선대원군이 남긴 말입니다.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이 높은 전남 장성. 우리나라의 9대 서원 중 한 곳인 필암서원의 4월 풍경입니다. 필암서원은 호남 유일의 '사액 서원'입니다. 임금으로부터 노비와 서책, 토지와 등과 함께 현판을 하사 받아 그 권위를 인정받은 서원이죠.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 김인후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590년 건립된 필암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호남의 유생들이
      2023-04-16
    • [남도의 풍경]구불구불 추억 돋는 옛 돌담길-담양 창평면(8)
      ◇굽이굽이 돌담길..옛 기억 물씬◇ 전남 담양의 삼지내마을입니다. 지은 지 백 년이 넘은 고택과 옛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마을을 굽어도는 옛 돌담 흙길에는 벌써 봄 내음이 물씬 풍깁니다. 주민들은 전통을 존중하며 느리게 사는 삶의 미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마을의 풍경은 고향에 온 듯한 포근함과 그리움을 선사합니다. #담양 #삼지내마을 #고택 #남도의풍경
      2023-03-25
    • [남도의 풍경]나주, 옛 호남의 수도-나주 금성관(6)
      ◇호남의 수도, 나주◇ 나주는 예로부터 호남의 수도로 불려 왔습니다. 나주 금성관은 나주목의 객사이자 정청으로 중앙의 관리가 묵고 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역사 유적입니다. 고관의 행차가 있을 때 연회장으로 쓰이기도 해, 나주가 호남의 중심 역할을 해 왔음을 보여줍니다. #호남 #나주 #금성관 #남도의풍경
      2023-03-18
    • [남도의 풍경]우리가 봄을 기다리는 곳-전남 담양(2)
      ◇봄을 기다리는 이 간절한 마음◇ 대나무의 고장 전남 담양에 왔습니다. 바람은 아직 차지만 봄 기운이 서서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볕이 따뜻해지고 날은 조금씩 길어지는 듯도 합니다. 저만의 생각일까요? 남녘의 관광지에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담양의 명소 관방제림과 메타세콰이어길에 연인과 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겨우내 쓸쓸했던 관광지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봄이 돌아온 담양의 산책로에서 따뜻한 남녘의 봄 소식을 전합니다. #담양 #관방제림 #봄 #메타세콰이어길 #남도의풍경
      2023-03-05
    • [KBC갤러리]'우리가 찾는 무언가' - 전남대 한국화동아리作(무등갤러리)
      '우리가 찾는 무언가' 우리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매일 무언가를 찾습니다. '무언가'라 함은 우리의 삶에 늘 존재하고 있는 것.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찬란한 순간과 잊지 못할 추억들, 나아가 변함없는 기억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말합니다. 우리는 그 과정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2023-01-31
    • [KBC갤러리]이야기가 있는 풍경 - 정인선作(이화갤러리)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 그 이야기가 담긴 따스한 풍경. 작가의 그림 속에선 도심 벽면에 어우러진 꽃들과 시골집 뒤켠 장독대에서 마주한 세월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 소중한 순간들이 화려하고 장식적인 표현과 단순함 속 세밀함, 이야기를 가진 그림들로 태어나 관람객들에게 새해의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 줍니다.
      2023-01-09
    • [KBC갤러리]"ACQUISITIONS(신소장품2021)" - 광주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은 한국화와 남도서양화, 민중미술, 사진, 판화 등의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지역미술사를 전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2-12-25
    • [KBC갤러리]요나스 메카스+백남준: 나의 친애하는 친구들에게(광주시립미술관)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이자 '필름 다이어리' 방식으로 실험영화사에 새 지평을 연 요나스 메카스 탄성 100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요나스 메카스의 전 생애에 걸친 주요 필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그가 건네는 많은 영화 이야기가 친구들에게 보내는 안부편지라는 관점에서 시작됐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특히 친애하는 동료 예술가들에 대한 많은 기록, 그중에서도 뉴욕 이주민이자 망명자로서 함께 활동했던 백남준과의 우정에 대해서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2022-12-09
    • [KBC갤러리]김창완, 한희원 2인전(한희원 미술관)
      노래, 시, 웃음, 눈물을 주제로 노래하는 가수에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변신한 김창완과 그림을 그리는 한희원 작가가 만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김창완 작가의 노래처럼 그의 작품들도 동심의 세계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따뜻함을 전합니다.
      2022-11-28
    • [KBC 갤러리]2022 "SOLO EXHIBITION" - 박주하作(이화갤러리)
      작가는 물감을 섞은 다양한 색층의 점을 이용하여 한국ㆍ전통적 소재를 현대화하였다. 한국의 장승, 당산나무, 돌담과 흙담, 동심, 고향, 까치, 누렁소 등 한국적 그리움이나 정서를 붓을 통해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2022-11-12
    • [KBC갤러리]달항아리가 있는 풍경 - 조문현作(갤러리 다온)
      순백색 둥근형의 넉넉함을 지닌 달항아리는 한국의 민족성을 되새기는 독특한 조형미를 표현했습니다. 화려한 색이나 무늬가 없는 온전한 흰 빛은 한국적 미(美)를 빚어냅니다.
      2022-10-15
    • [KBC갤러리]TREND - 이영실作(이화갤러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트렌드화 되어가는 많은 것들의 현상들이 다채롭고 흥미로워졌습니다. 유쾌한 캐릭터와 유명한 명품 로고, 알려진 이미지들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접목시켜 재밌는 스토리를 만들어 갑니다. 통통 튀는 이미지들과 컬러풀한 색감을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2022-10-01
    • [KBC갤러리]일상전(민아트갤러리)
      미술품은 어렵고 비싸다는 생각을 바꾸기 위한 판매홍보전시가 광주 민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9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일상전'에서는 지역 작가 30여 명이 갤러리에 위탁한 작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차에 참여하는 작가 16명은 각기 다른 시각으로 자연과 사물을 개성 넘치게 표현함으로써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2022-09-14
    • [KBC갤러리]설화의 탄생 - 주성범作(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
      주성범 작가는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씨앗을 모티브로 삼아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는 설화, 또는 상상의 이미지를 그려냈습니다. 우리 삶의 잊혀가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자연과 신화적 서사를 담은 상상 속 풍경화 25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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