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XY염색체' 복싱 선수, 여자부 경기 출전..논란 확산

    작성 : 2024-08-01 16:27:52
    ▲ 알제리 여자 복싱선수 칼리프(왼쪽)와 대만 여자 복싱선수 린위팅(오른쪽) [연합뉴스] 

    성별 논란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리됐던 두 여자 복싱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 정상 출전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는 성별 논란을 빚고 있는 알제리의 아마네 칼리프와 여자 복싱 66kg급 16강에서 맞붙습니다.

    논란을 사고 있는 또 다른 선수인 대만의 린위팅은 오는 2일 여자 57kg급에 출전합니다.

    카리니와 린위팅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나란히 실격 처분을 받았습니다.

    XY염색체를 갖고 있어 여자 종목 출전을 불허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면서, 두 선수의 여자부 출전을 허가했습니다.

    성별 논란이 계속되자, 이탈리아 정치권은 경기를 하루 앞둔 31일 카리니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일제히 우려를 표했습니다.

    안드레아 아보디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유럽과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적인 레벨에서 최소 호르몬 수치에 대한 기준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알제리의 칼리프 선수와 맞붙었던 멕시코 선수는 "13년 동안 복싱 선수로 활동하면서 남자 스파링 선수와 싸울 때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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