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로 예정됐던 목포시내버스 비상경영체제가 내년 6월까지 6개월 연장됩니다.
목포 시내버스 태원여객·유진운수 이한철 회장은 오늘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목포시와 공론화위원회가 권고한 노선 전면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내년 6월까지 현재와 같은 형태의 비상 경영체제 연장과 신규사업자 모집, 인수인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회사에서 예상한 금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하루빨리 시내버스 사업을 목포시에 안전하게 양도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해 노선권에 대한 공인 감정평가 기관의 평가금액 210억 원을 수용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목포 시내버스 회사는 2007년부터 목포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으나 수입이 운송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가 누적되면서 371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노선권 보상금으로 임직원 360여 명의 퇴직금 143억 원과 은행 부채 73억 원을 상환하고, 직원 급여 충당 등을 위해 건물 매각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회사에 대여한 가수금 155억 원은 되돌려 받기 힘들 것으로 판단해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누적되는 적자를 버티지 못해 지난해 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등 대중교통으로써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목포 시내버스는 지난 60여 년간 이 회장 선대부터 가업으로 이어져 왔으나 적자 등을 이유로 지난 7월부터 경영에서 물러나, 목포시가 비상 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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