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투사의 모습으로는 조국 심판받고, 조국혁신당도 실패한다" [박영환의 시사1번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심판으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역할도 끝났다며 이제는 그 다음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2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나온 김두수 개혁신당 연구원장은 "(조국 전 대표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거는 정말 성찰하고 자숙하는 그리고 자기의 잘못만은 인정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두수 연구원장은 이어 "조국 전 대표가 80년대에 투사의 삶처럼 투쟁의 상태로 가면 조국 전 대표는 심판받고 조국혁신당도 실패하게 된다"고 덧붙혔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 당 내에서 일부가 불편해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불편할 것 같다"며 "조국 대표의 인터뷰 같은 거 몇 개 읽어봤는데 굉장히 이질감이 남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하헌기 전 상근부대변인은 "조국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은 혐의들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한다"며 "상당수의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자신의 목표가 국민의 힘 의석을 절반 정도 줄이는 것"이라면 "영남과 20대의 지지도 받아야 한다"며 국민 여론을 살피면서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게 좋겠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제가 보기에는 이거는 향후에 있을 합당을 전제로 해서 벌써 지분 관리에 나선 것"이라며 "날개를 단 조국 전 대표가 날개짓을 멈추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조국이 또 너무 커버리면 나중에 합당할 때 이런저런 요구를 많이 들어줘야 될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이 벌써 견제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