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정말 많이 마셔..대선 때도 아침 일정 소화 못 해"
"대통령이 부르는데..재벌 총수들 불러 막 먹이기도"
"알코올성 치매 얘기..계엄, 유능했다면 큰일 났을 것"
"윤석열, 자진사퇴 안 할 것..헌재서 막판 역전 도박"
"한동훈, 한덕수 옆에 세워놓고 '절대반지' 환상..헛일"
"나라 이 지경인데 자기 대권 생각만..대권욕에 눈멀어"
"대통령이 부르는데..재벌 총수들 불러 막 먹이기도"
"알코올성 치매 얘기..계엄, 유능했다면 큰일 났을 것"
"윤석열, 자진사퇴 안 할 것..헌재서 막판 역전 도박"
"한동훈, 한덕수 옆에 세워놓고 '절대반지' 환상..헛일"
"나라 이 지경인데 자기 대권 생각만..대권욕에 눈멀어"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특전사령관이었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어젯밤 늦게까지 진행된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두 차례 비화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707 특임대가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 계엄 해제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 국회의원들 밖으로 끄집어내라"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오늘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했고 오는 14일 표결에 붙일 예정입니다. '여의도초대석'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얘기해 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천하람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유재광 앵커: 이게 지금 너무 정신없이 팽팽 뭐가 터지고 돌아가고 그러고 있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천하람 의원: 무능한 전두환의 재림이라고 할까요. 저는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전두환과 똑같이 내란을 기도했다라고 생각하고 똑같이 미치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처음에는 마치 자기가 경고성이었다. 정말 그럴 생각 없었다라고 했지만 그것도 거짓말인 게 드러났어요.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들 쭉 나와서 얘기하는 것들 보면 최소 며칠 전부터 준비를 했고 또 국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표결하는 국회의원들 정족수 못 지키게 끌어내라 라고 얘기를 했던 거거든요. 이거는 말 그대로 내란을 일으켜서 친위 쿠데타로 독재를 하겠다 라는 거였습니다. 이거는 저는 전두환의 재림이다 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고요. 다만 그때와 비교해서 우리가 달라졌던 것은 우리 시민의식이 또 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열망이 더 올라왔고 일선에 있는 초급 간부 또 우리 장병들은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겨우겨우 막아냈던 것이다. 그래서 저는 시민과 정말 하위 군 간부들이 막아낸 전두환의 재림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유재광 앵커: 한마디로 전두환보다도 못하다는 거네요?
▲천하람 의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보십시오. 전두환은 정말 나쁜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지만. '서울의 봄' 영화에서도 그런 대사지만 그런 게 있죠.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니냐. 실패하면 반역이라는 얘기는 쿠데타가 실패하면 자기는 사형 받고 내란으로 처벌받는 거 감수한다는 얘기입니다. (목숨 걸고 한 거죠.) 목숨 걸고 하는 거죠. 반역이라는 게. 원래 쿠데타라는 게. 근데 윤석열은 쿠데타를 저지르면서도 목숨을 걸 각오조차 되어 있지 않아요. 전두환보다 더 못난 사람입니다.
△유재광 앵커: 뭘 걸고 한 걸까요? 그러면은.
▲천하람 의원: 아무것도 안 건 거죠. 내가 쿠데타에 성공하면 야당 의원들 다 싸그리 없애버리고. 본인이 본인 기준에서 좌파라고 생각하는 야당 의원들. 심지어는 전공의들 이런 사람들은 다 자기 뜻대로 잡아 가두라고 명령하고. 실패해도 뭐 이거 경고였어요. 야당이 잘못해서. 대통령의 권한 한번 행사해 본 거예요. 그리고 여당이 나를 지켜주겠지. 그런 썩어빠진 생각을 가지고 '노 리스크, 하이 리턴'을 꿈꾸면서 시작한 내란 행위다. 그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실패하면 어떻게 될 거라는 생각을 정말 단 하나도 안 했을까요?
▲천하람 의원: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지금 보면 늘 한탕주의 도박꾼인 것 같아요. 예전에도 보면 자꾸 뭘 한탕을 하려고 그래요. 뭐가 잘 안된다 그러면. 의대 2천 명. 이렇게 하면 국민들이 좋아하겠지. (일거에 척결.) 그렇죠. 부산 엑스포 이거 하면 다 되겠지. 이번에도 내가 부정 선거를 밝혀내서 야당 의원들 다 날려버리면 국민들이 다 내 편이 되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고. 지금도 보세요. 지금도 상황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헌재에 가서 내가 도박을 해가지고 여기서 기각이 나오면 이거 역전 만루홈런 아니냐. 아니면 헌재에서 시간을 벌고 그사이에 부정선거 증거들을 가지고 야당 이 사람들은 국회의원 아니다. 국회 해산시켜버리고 여당만으로 운영해야 돼. 이렇게 역전 만루홈런을 치려고 하는. 거의 그냥 도박에 미친 사람인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유재광 앵커: 우원식 의장은 오늘 "참으로 엄중하다"면서 "국정조사하겠다" 기자회견을 하셨던데.
▲천하람 의원: 국정조사는 아마도 제가 알기로는 저와 저희 개혁신당에서 가장 먼저 촉구한 걸로 알고 있고요. 지금 개별 상임위별로 현안 질의하면서 이제 사람들 불러가지고 법사위, 국방위에서 이제 진상을 캐려고 하고 있는데. 핑퐁 게임을 좀 치는 것들이 있어요. 특히 장관들끼리. 그래서 총리와 장관들을 한 번에 쫙 모아놓고 5공 청문회처럼 하려면은 전체적인 국정조사가 돼야 됩니다. 계엄 국무회의에 참여한 모든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가담 범위, 당시의 의견, 그리고 어떤 역할을 부여받았었는지를 명확하게 한 번에 일거에 5공 청문회 하듯이 할 필요가 있다. 그걸 저희가 건의를 드렸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수용을 하신 겁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전두환에 5공 청문회에 나라가 진짜 몇십 년 전으로 돌아간 건가요, 뭐 어떻게 되는 건가요.
▲천하람 의원: 대통령이 내란을 저질렀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죠. 이거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는 대한민국 수준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갖고 있는 나라에서는 50년이 아니라 500년에 한 번도 안 나올 만한 일입니다. 근데 윤석열이 미치광이고 또 주변에도 이것을 직을 걸고 아니면 목숨을 걸고 막아낼 만한 제대로 된 충신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 일이 벌어진 것이고. 단기간에 이걸 탄핵하고 빨리 끝냈어야 되는데 지금 좀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유재광 앵커: AP 기사 보니까는 2천년대 이후에 9건인가 친위 쿠데타가 전 세계에서 발생했는데. (대부분 성공하죠.) 실패한 거는 우리나라밖에 거의 없는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천하람 의원: 그러니까 윤석열이 무능한 전두환, 무능한 광인인 겁니다. 조금만 더 유능했으면 우리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계속 질서 있는 퇴진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2월 하야, 4월 대선. 3월 하야, 5월 대선.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의원: 안 될 겁니다. (안 된다.) 야당에서도 안 받을 거고. 심지어는 윤석열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도 그렇게 단기간에 하야할 바에는 헌법재판소 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막판 도박을 한 번 더 해보겠다는 거죠. 그래서 이 논의는 그냥 흐지부지될 것이고요. 게다가 한동훈 대표 본인 스스로 자충수를 너무 많이 뒀습니다.
△유재광 앵커: 어떤 점에서요?
▲천하람 의원: 본인과 한덕수가 권한대행을 하겠다 했지만 아무도 그걸 인정해 주지 않죠. 위헌적입니다. 그것도 2차 궁정 쿠데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딱 외신에서 아니면은 주요 동맹국 우방국에서 물어보잖아요. 국군 통수권자가 누구냐. 답을 못하지 않습니까. 본인들은 내가 통수권자다, 외교권자다 하지만 그걸 누가 인정합니까? 국방부는 바로 대통령이다. 외교부도 바로 대통령이다. 이건 그냥 끝난 얘기이고요. 그다음에 나온 얘기가 정말 한심한 게 저는 한동훈이 이렇게까지 한심할 수 있나 싶었던 게 윤석열이 그걸 안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까 문서로 남기겠다. 각서 쓰겠다. 그런 얘기가 또 튀어나왔어요.
△유재광 앵커: 이게 국가 주권이 각서로 거래가 되는 건가요?
▲천하람 의원: 안 되죠. 이게 무슨 왕조 시대도 아니고요. 왕조 시대에도 어려웠을 것이고. 제가 봤을 때 법대 1학년 아니 법대도 아니고 고등학교에서 법 관련 과목을 배우기만 해도 헌법에 반하는 각서라는 거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헌법에서 대통령 권한을 마음대로 짬짜미해서 서로 돌려가면서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엄밀하게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유와 권한대행의 순서가 정해져 있는데. 거기에 포함되지도 못하는 심지어 공직자도 아닌 여당 대표에게 대통령의 권한을 넘긴다? 각서 백날 써봐야 아무 효력 없습니다. 저도 변호사지만 제가 공증해 줄까요? 제가 공증해 줘도 아무 효력 없어요. 이런 지금 한동훈 대표는 권력욕에 완전히 눈이 멀어버려 가지고 법대 1학년생도 알 만한 헌법 지식, 민법 지식 다 까먹은 겁니다. 알면서도 그냥 안 보이는 거겠죠. 제가 그래서 '절대반지'를 빼앗긴 골룸 같은 신세다. (누가 골룸인 건가요?) 한동훈 대표가 그렇죠.
△유재광 앵커: 절대반지를 원래 갖고 있었나요?
▲천하람 의원: 안 갖고 있었죠. 본인 것도 아닌데 자기는 한덕수 옆에 세워놓고 이제부터 내가 권한을 가진다라고 할 때는 절대반지를 꼈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렇지만 있지도 않은 절대반지를 어떻게든 끼려고 지금 '마이 프레셔스' 하면서 눈이 시뻘개가지고 달려들고 있지만. 그거는 낄 수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 되고 조기 대선을 치르는 것과 자진 사퇴하고 대선을 치르는 것, 차이가 있을까요?
▲천하람 의원: 사실 거의 없죠.
△유재광 앵커: 근데 왜 이렇게 집착을 하죠? 그러면은.
▲천하람 의원: 자기가 잠깐이라도 소통령을 하고 싶은가 봅니다. 그러니까 아마 한동훈의 생각은 탄핵이 되면 한동훈은 할 일이 없어요. 그렇잖아요. 탄핵이 되는 순간 우리가 누가 한동훈한테 관심이 있습니까. 지금이야 여당 의원들 중에 이탈표가 있냐, 없냐. 친한계가 투표에 동참하냐, 안 하냐. 이러니까 한동훈이 키를 쥐고 있는 거예요.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그런데 탄핵이 되는 순간 국민들 중에 그 누구도 한동훈에게 관심 없을 것이고 탄핵을 못 막아낸 당대표면 물러나야 돼요.
△유재광 앵커: 근데 이게 또 이렇게 생각을 하면 가령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 되면 보수가 절멸된다. 뭐 그런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선이랑,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자진 사퇴를 본인이 이끌어낸 다음에 내가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은 내가 끌어가겠습니다. 좀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천하람 의원: 처음에 아마 한동훈 대표가 생각했던 시나리오는 말씀하신 것처럼 바로 탄핵해서 본인이 투명인간 되거나 아니면 당대표 사퇴하는 위기에 처하지 않고 본인이 일정 기간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면서 국가를 안정시키고, 경제 위기를 좀 막아내고 하면서 본인이 유능한 소통령이다라는 걸 보여줘서 다음 대선에 승부를 걸겠다 이런 거였던 것 같아요. 이걸 아주 짧게 요약하면 이 국가적인 위기 상황, 내란 상황에서도 한동훈은 본인이 대통령 되는 거에만 미쳐 있는 겁니다. 대권 욕심으로밖에는 안 보여요. 그냥 대권 욕심에 미쳐서 모든 걸 하다 보니까. 하야도 아마 한동훈이 생각했던 거는 본인이 조금 안정시키면 조금 길게 가져가면서 이재명 대표의 어떤 판결 스케줄 이런 것들을 보면서 그 핑계로 조금 시간 끌면서 본인의 소통령 행세를 조금 더 장기화하려고 했던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의심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용산은 자진 사퇴 없다. 하야 없다. 뭐 탄핵해라, 잘라라 이런 것 같은데. 보면 지금 헌법재판관이 6명밖에 없는데. 대통령 탄핵 헌법재판관 9명 중에 6명 찬성으로 해야 되는데, 6명이 의결을 할 수 있는지는 변론으로 하고라도, 6명이면 전원이 다 찬성을 해야 되는데. 9명 중에 6명이 찬성하는 거랑 6명 중에 6명이 다 찬성하는 거랑은 이게 좀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한 사람이라도 탄핵 반대 뭐 이런 거 기대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천하람 의원: 그런 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지금 뭐 무슨 박선영인가요? 그 진실화해위원장 임명한 게 뇌물성이냐 이런 얘기 나오는데요. 지금 헌법재판관 제가 궁예는 아니지만 이 정도 내란 사태가 벌어졌고 윤석열이 그 내란 수괴라는 게 거의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탄핵 못 시킬 재판관 없어요. 박선영을 임명해준다 이런 수준이 아니고 무슨 몇 천억을 갖다 준다고 해도 제가 아무리 윤석열과 친한 헌법재판관이라도 여기서 탄핵 기각 결정문을 쓸 수가 없을 겁니다. 어쨌든 국민들께서 그런 걱정이 있으시니까 지금 저희 국회에서는 12월 중에 최대한 빠르게 헌법재판관 세 사람에 대한 추가적인 청문회를 해서 12월 말에는 임명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헌재 재판관 국회에서 3명 정해서 대통령한테 보내도 '나 2선 물러나서 나 지금 뭐 그런 거 할 때 아니야' 하면서 임명 안 해버리면 그냥 6명이 또 해야 되는 거잖아요.
▲천하람 의원: 그러면 그거는 헌법재판소를 완전히 적으로 돌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헌법재판소에서 지금 굉장히 거듭해서 지난번에 이진숙 위원장 탄핵 관련한 절차에서도 빨리 헌법재판소가 일할 수 있게 사람을 채워 달라 라는 얘기를 거듭했습니다. 근데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그거를 안 한다 그러면 헌법재판소 자체를 또 적으로 돌리는 것이고요. 그것도 사실은 탄핵 사유로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헌법상 임명해야 되는 임명할 의무가 있는 직을 안 채운다는 거는 역시나 탄핵 사유가 될 겁니다.
△유재광 앵커: 한겨레신문이 오늘 단독 보도라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 시간에 출근 안 하고 출근한 것처럼 가짜 차량 행렬을 내보내고 본인은 좀 늦게 나가고, 상습적으로 그랬던 것 같은데. 이것도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이거는.
▲천하람 의원: 술 때문입니다. 저도 대통령실에 있는 사람들 얘기 들어봐도 술을 정말 많이 드셨던 것 같습니다. 드신다는 표현도 그렇고요. 정말 술 많이 먹었던 것 같고요. 지금 보수진영의 원로라고 할 수 있는 정규재 주필도 나와가지고 '알코올성 치매' 이런 얘기하시는데. 저는 그거 과언이 아니고 지나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전두엽 손상 저는 의심된다 라고 생각하고요. 너무 밤에 술을 많이 하니까 아침 일정을 소화를 잘 못합니다.
△유재광 앵커: 누구랑 그렇게 근데, 혼자 먹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천하람 의원: 사람들 여기 이 사람 저 사람들 불러가지고 의원들도 부르고 자기 참모들도 부르고 심지어는 재벌 총수들 불러가지고 술을 너무 과하게 먹인다고 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파리 갔을 때 얘기 아닌가요?) 파리 갔을 때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아마 그런 자리들이 있었던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도 확인된 건 아닙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그런데 재벌 총수들이 대통령이 부르면 가야 되나요?
▲천하람 의원: 가죠. 대통령이 부르면 왜냐하면 재벌 총수들 입장에서는 규제 하나가 들어오고 안 들어오고에 따라서 사업 성패의 향배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재벌 총수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대통령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특혜거든요. 그럼 부르면 당연히 옵니다. 대통령이 불렀을 때 안 오는 기업인은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진짜 약간 신선놀음했다는 생각도 없지 않아 드네요.
▲천하람 의원: 저희 이준석 의원 얘기를 들어봐도 보통 이제 대선을 치르면 후보들이 새벽 4시, 5시에 일어나서 막 아침부터 막 일정 하거든요. 새벽부터. 그런데 아침 일정을 못 잡는다는 거예요. 새벽 일정, 아침 일정 잡아놓으면 못 일어나서 못 온다는 겁니다. 근데 대선 후보라는 사람이 11시, 12시에 일정을 시작하니까 이게 정말 힘들었던 거죠. 그때도 선거 치르는 데도.
△유재광 앵커: 어떻게 대통령이 됐는지 약간 지금 와서 생각하면 좀 궁금하기는 한데.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탄핵안이 오늘 발의됐고 14일날 투표하는데 지금 분위기가 이렇고 그러면 통과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천하람 의원: 통과될 겁니다. (통과된다.) 왜냐하면 이제 심지어 용산에서도 하야보다는 탄핵으로 가겠다 얘기했기 때문에. 아마 막판에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겠죠. 이번까지만 막아 달라. (무슨 이유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우리가 어쨌든 대통령 권한이 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라는 식으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로 들어오든 어떻게 되든 할 수는 있겠지만, 국민의힘 의원들 안 따를 겁니다. 이미 대세는 넘어왔다. 그리고 김상욱 의원 같은 분들도 10명 이상 이미 있다라고 하는데. 주류를 잘 읽어내는 배현진 의원 같은 분도 표결에 참여하겠다 라고 하는 거 보면 지금 물밑에서는 표결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 훨씬 많을 것이다.
△유재광 앵커: 배현진 의원은 나경원 당대표 출마했을 적에 그 연판장 주도하면서 친윤 총대 멨었는데. 지금은 또 친한 쪽에 대표 선수로 돼 있고.
▲천하람 의원: 그전에는 또 친홍이었죠. 홍준표 대표 시절에 발탁돼 가지고 왔으니까요. 그러니까 주류를 잘 따라가고 지금은 친한이라기보다는 윤은 끝났다 라는 판단을 배현진 의원은 한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까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선고는 확정판결은 대선 전에는 안 나겠죠. 출마 기정사실로 봐야 되겠죠?
▲천하람 의원: 그럴 가능성이 높다 라고 보여집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됐는데 이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검찰이 엄청 열심히 내란죄 수사를 하는데. 오늘은 특수전 사령부 압수수색도 갔다 그러고. 근데 이게 뭐랄까 '윤석열 검찰공화국' 이렇게 한 세트로 불렸는데. '윤석열의 칼'에서 '윤석열을 향한 칼'이 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의원: 검찰이요 죽은 권력을 도려내고 가차 없이 패는 거는 또 잘합니다. 윤석열이 살아있는 권력, 살아있을 때는 모르겠지만 윤석열이 죽은 권력이 된 순간 검찰에서는 윤석열을 잡아서 자기 별 하나 더 달려고 할 겁니다. 대통령을 구속시킨 검사를 하려고 할 것이고. 그리고 검찰은 지금 정권이 바뀌면 거의 뭐 산산조각 나게 생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지 않겠는가. 아마 여론 따라서 엄정하게 수사하지 않겠나 이렇게 일단은 보여집니다.
△유재광 앵커: 어쨌든 죽기 살기로 하기는 할 거라는 거네요.
▲천하람 의원: 지금 경찰과 검찰, 공수처는 조금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같고, 지금 경찰과 검찰은 각각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법원 입장에서 좀 골치 아픈 건 있겠지만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국민들이 봤을 때는 두 기관이 목숨 걸고 경쟁하는 상황이 꼭 나쁘지는 않다고 판단됩니다.
△유재광 앵커: 법원에서는 경찰, 검찰 왜 이렇게 똑같은 압수수색 영장을 이렇게 각각 청구하냐, 신청하냐 그런 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
▲천하람 의원: 그런데 법원에서도 일단은 검찰에 수사 권한이 있다고 이번에 이제 구속영장 하면서 결정했으니까 나름대로의 가르마는 좀 타졌다. 그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천하람 의원: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천망회회 소이불실. 중국 고전 '노자'에 나오는 말인데, 하늘의 그물은 구멍이 숭숭 성긴 듯 터져 보이지만 빠뜨리거나 놓치는 법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맹자는 역천자망, 하늘의 도리를 거스르면 반드시 망하고. 순천자존, 하늘의 뜻을 따라야 보존할 수 있다 했습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하늘은 국민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사필귀정, 세상일은 반드시 바른 곳으로 간다. 바른 곳으로 가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과 사필귀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요즘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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