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무죄 소감'에서 'DJ의 길' 읽은 박지원 "대통령 돼도 보복 안 할 것"[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11-29 14:01:10
수정 : 2024-12-02 01:31:53
"해방 이후 최대 시국선언..민심 활활 타올라, 누구도 민심 이길 수 없어"
"한동훈 대통령 되면 특검, '윤건희' 큰집으로..윤 대통령, 지혜롭게 해야"
"김대중, 본인 사형선고 전두환-노태우 용서..이재명, '김대중의 길' 함의"
이재명 "정치 보복 불행, 尹 그만하시길..기회 되면 내가 끊을 것, 생각 확고"
"한동훈 대통령 되면 특검, '윤건희' 큰집으로..윤 대통령, 지혜롭게 해야"
"김대중, 본인 사형선고 전두환-노태우 용서..이재명, '김대중의 길' 함의"
이재명 "정치 보복 불행, 尹 그만하시길..기회 되면 내가 끊을 것, 생각 확고"
서울대를 포함해 전국 대학교수들과 시민단체, 천주교 사제단의 윤석열 대통령 규탄과 하야 성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심이 끓어오르고 있다. 박근혜 탄핵 때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혜롭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28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민심이 끓고 있다. 전국 지식인들의 시국 선언이 박근혜 탄핵보다도 더 가속화되고 있어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 선언을 했잖아요. 또 재야 시민사회단체들도 동참하고 있잖아요. 광주는 이미 9개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윤석열 퇴진을 부르짖고 있다고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설사 한동훈이 대통령 되더라도 김건희 특검은 되고, '윤건희'는 '큰집'으로 간다"고 강조했습니다.
"윤건희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합친 건가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아직 모르셨어요?"라며 "제가 만든 말입니다. 윤건희죠. 윤석열 김건희"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곧장 정색을 하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마치 김대중 대통령이 당신을 사형 선고했고 망명 보낸 전두환 노태우를 용서해서 사면해 주는 그러한 정치 보복을 없애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그게 입증되는 게"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그런 캐릭터는 또 아닌 것으로 보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거듭 정색을 하고 "아니에요. 저는 이번에 위증교사 무죄 판결을 받고 이재명 대표의 일성이 '서로 죽이는 정치하지 말고 같이 사는 정치를 하자'고 얘기했는데 여기에 '김대중의 길'이 표현되고 있다"며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은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 그런 것을 의미하고 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서로 같이 사는 정치'라는 게 본인 죽이는 거 그만 좀 하라를 넘어서 윤석열 대통령이랑 김건희 여사까지 내가 대통령 돼도 정치보복 같은 거는 안 하겠다. 그런 것까지 포함이 돼 있다는 말씀인가요?"라고 다시 묻자 "저는 그렇게 봐요"라며 "모두가 죽지 말자. 그것은 본인 문제도 있지만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고 한 김대중의 길을 나도 가겠다 하는 그런 함의가 있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박지원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어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오찬에서 "정치보복은 국가적으로 국민들에게 큰 불행이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이제 그만하시면 좋겠다.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체제에선 언젠가는 (정권이) 교체될 수밖에 없고, 보복하면 더 큰 보복을 불러온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가 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구적으로 한쪽 집단이 계속 집권할 수는 없다. 최근엔 제가 그 생각이 많이 확고해졌다. 정치인들의, 특히 위임받은 주권 대리인의 최고 의무가 통합이지 않느냐. 갈등을 최소화하고 국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도록 하는 통합과 포용이 큰 책무인데 이걸 가로막는 제일 큰 위험 요소가 보복"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이 전 처장이 "복수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정권을 잡게 되면 '복수, 정치 보복의 고리를 끊겠다' 이런 선언을 하실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선언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며 "그건 저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확답했습니다.
"그런 것을 선언하는 것 자체가 교만해 보일 수 있고"라며 "누군가는 끊어야 되는데 기회가 되면 당연히 제 단계에서 끊겠다. 아니라면 모두가 더 불행해지는 상황으로 가게 된다. 구체적으로 더 말씀드리는 것은 오버하는 것일 수 있어서 '어떻게'라고 말할 수는 없고, 제 명확한 지금 생각은 그만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이재명 대표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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