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지노 청소년 이용 폭증..14-16살 비중 20%대

    작성 : 2024-10-15 11:03:53
    ▲ 온라인 도박사이트 자료이미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불법도박 유형이 체육진흥투표권 일명 '스포츠토토'에서 '온라인 카지노 불법도박'으로 급속히 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 연령대도 낮아져 17~19살 비율은 낮아지고 14~16살은 높아졌습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국회의원(전남 여수시)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중독 치유 상담자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한 도박은 '온라인 카지노 불법도박'이 59.0%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치원)을 통해 도박중독 관련 치유 상담 서비스를 받은 청소년은 2020년 1,286명, 2021년 1,242명, 2022년 1,460명에서 2023년 2,093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8월 말 기준 또다시 2,665명으로 증가해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도박 문제 위험 수준도 가장 심각한 등급인 '문제 수준'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에는 '스포츠토토' 이용이 608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실시간 게임 도박' 421건, '온라인 카지노 불법도박'은 112건이었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스포츠토토'와 '실시간 게임'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 카지노 불법도박'은 매년 늘어 올해 이용자 수가 2020년 대비 14배 폭증했고, 불법도박 중 차지하는 비중도 59.0%에 달했습니다.

    청소년 도박중독 치유·상담 서비스 이용 연령대도 점차 낮아져 17~19살 비율은 줄어들고 있지만 14~16살 청소년 비율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20년 치유·상담 서비스 이용자 중 17~19살 비율이 80.5%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55.0%로 줄었고, 같은 기간 14~16살 청소년 비율은 12.8%에서 20.6%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국회의원(전남 여수시)

    조계원 의원은 "청소년들이 온라인 카지노 불법도박에 몰리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도박보다 스마트폰 등을 통해 편하게 접할 수 있고, 24시간 이용할 수도 있어 빠져들기 쉬운 환경 때문"이라며 "카지노 도박은 스포츠토토나 실시간 게임보다 빠른 시간내 결과를 볼 수 있는 즉시성을 가지며 도박 규모도 키울 수 있어 중독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