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尹, 의료 체계 원활?..본인만 다른 세상에"
"불통, 오만, 독선..한동훈과도 정치적·심정적 결별"
"지금 본인 자존심 세울 때인가..국민 생명이 우선"
강성만 "단호한 개혁 의지..'윤석열다운' 기자회견"
"의대 증원 백지화?..통치하지 말라는 얘기, 불가"
"尹, 노무현 연상..개혁 완수, 역사적 평가 받을 것"
"불통, 오만, 독선..한동훈과도 정치적·심정적 결별"
"지금 본인 자존심 세울 때인가..국민 생명이 우선"
강성만 "단호한 개혁 의지..'윤석열다운' 기자회견"
"의대 증원 백지화?..통치하지 말라는 얘기, 불가"
"尹, 노무현 연상..개혁 완수, 역사적 평가 받을 것"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8월 29일 기자회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다운 기자회견이었다"는 호평과 "윤석열이 윤석열 했다"는 냉소 섞인 비아냥이 동시에 나오면서 여당과 야당의 평가가 극과 극, 극단적으로 갈렸습니다.
강성만 국민의힘 금천구 당협위원장은 오늘(1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은 윤석열 대통령다운 기자회견이었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그 장면을 보면서 저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좀 떠오르더라고요. 노 대통령도 굉장히 개혁, 원칙을 강조했는데"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개혁을 하겠다는 소신, 어떠한 장애물도 돌파하겠다 이런 걸 단호하게 국민 앞에 보여주신 부분이 저는 인상적"이었다고 거듭 호평했습니다.
이어 "사실 이 개혁 원칙을 부인할 사람은 없잖아요. 누구나 바라는 것이고. 다만 그 과정이 이제 중요한데"라며 "이 과정이 이제 조금 답답하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윤 대통령께서 본인이 언급하신 개혁을 잘 완수해 내신다면 훗날 역사적인 평가는 받을 것이다.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강 위원장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답게 했다'는 말씀을 저도 드리겠는데"라며 "좀 부정적인 의미"라고 냉소했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사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기대했던 건 어떤 반성과 성찰 또는 전향적인 어떤 태도 이런 것들을 국민들도 그렇고 야당도 좀 기대를 많이 했을 텐데"라며 "결과적으로 보면 그동안 대통령이 가져왔던 그런 불통과 오만, 독선의 이미지를 한 번 더 확인시켜 주는 자리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저는 한편으로는 약간 본인만 어떤 다른 세상에 살고 계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현실에 대한 인식이 별로 제대로 잡혀 있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게"라며 "예를 들면 지금 의료대란 이런 것들이 문제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지금 국민들 사이에서는 서로 '다치면 안 된다. 다치지 말자' 이렇게 얘기를 할 정도로 응급의료 체계가 붕괴될 위기에서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는데"라며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병원에 가 봐라. 비상의료 체계가, 비상진료 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단 말이죠"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럼 그 많은 의료 대란과 응급실 뺑뺑이 또는 응급실 뺑뺑이 돌다가 제때 치료 못 받고 돌아가신 분들, 이런 분들은 왜 있는 거냐"며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의 어떤 현실 인식이 약간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좀 들었다"고 윤 대통령을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강성만 위원장은 "글쎄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라며 "의료개혁은 문재인 정권도 추진하다가 결국 손들어버리고 만 거 아닙니까?"라고 거꾸로 되물었습니다.
이어 "지금 윤 대통령보고 이거 잘못한다고 하면서 손들라고 하면 이거를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거듭 반문하며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의사들 주장에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습니다. 의대 증원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의사 늘려야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강 위원장은 강조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OECD 국가 중에 우리나라 의사 수가 아주 부족한 편에 속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다만 지금 이 갈등 과정에서 국민들이 병원 다니는 게 좀 불편하니까 윤 대통령을 또 비난을 하는 그런 사람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본다"며 "그런데 이걸 백지화라고 요구하는 건 통치하지 말라는 얘기와 같다. 반드시 해야 될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꺼번에 2천 명을 한다고 하니까 좀 많지 않냐 이런 지적들을 하는데"라며 "그것도 자세히 보면 처음에 2천 명 증원 발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500명 정도에서 절충이 되고 있잖아요. 후퇴하고 양보한 거 아닙니까"라고 강 위원장은 목소리를 높여 재차 되물었습니다.
"더구나 2025년 입시가 지금 코앞인데 이제 와서 또 여기서 뭐 윤 대통령 보고 백지화해라. 이건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단은 의료계가 이걸 수용을 하고"라며 "필수의료나 응급의료 이런 분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더 지원하겠다 하는 윤 대통령의 말씀이 맞고요"라고 거듭 윤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다만 대통령께서도 복지 2차관 경질 정도는 이런 문제는 좀 수용하셔서 의료계하고 대화의 물꼬도 좀 터주고. 다만 이제 한동훈 대표가 이걸 먼저 터뜨리고 이렇게 하는 바람에 자존심이 좀 상할 수도 있어요. 대통령이 고민하고 결단해야 될 문제를"이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께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복지 차관 경질 정도는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강 위원장은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갈등 논란 관련해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이제 한동훈 지도부와 만찬을 하시려고 했다가 그것도 취소를 했고 국민의힘 연찬회에도 참석하지 않으셨기 때문에"라며 "결국 이게 어떤 의료개혁에 대한 반기를 든 한동훈 대표에 대해 지금 감정이 좀 상해 있는 상태를 넘어서 거의 정치적으로 그리고 심정적으로 결별 수준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보면 용산에서는 명확하게 규정을 했더라고요. 기자회견을 통해 '의대 증원 문제는 이미 마무리가 됐다'고 쐐기를 박았고. 한동훈 대표의 그런 절충안을 받아들일 여지가 없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가 자기정치를 한다고 아마 보고 있는 것 같아요"라는 게 박 전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한동훈 대표의 이런 어떤 제안들은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글쎄요"라며 "그런데 저는 대통령께서 이제 본인의 자존심을 세울 때보다는 국민들의 불안과 생명과 안전 이런 부분에 좀 더 집중을 하셔야 되는 때가 아닌가 싶다"고 박 전 최고위원은 거듭 윤 대통령의 인식과 태도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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