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명품백은 대통령기록물..이철규, 반환하면 횡령죄"
"영부인 반환 지시, 행정관이 깜빡?..그걸 믿으라는 건가"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 왜 이제 와서..말 안 돼"
"부하 직원에 덤터기..김건희 무혐의 종결처분 사전작업"
"영부인 반환 지시, 행정관이 깜빡?..그걸 믿으라는 건가"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 왜 이제 와서..말 안 돼"
"부하 직원에 덤터기..김건희 무혐의 종결처분 사전작업"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은 당일 대통령실 유 모 행정관에게 즉시 반환을 지시했지만 해당 행정관이 이를 깜빡했다는 것과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말 그랬다면 왜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고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조국 의원은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저는 그 말을 듣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실제 즉각 돌려주라고 했다면 김건희 씨에게 매우 유리한 발언인데 그랬다면 디올백 문제가 폭로되었을 때 바로 다음 날에 이런 해명이 나왔어야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해명을 하려면 그때 그 행정관이 나와서 '아닙니다. 여사님께서 저한테 지시했는데 제 실수로 제가 반환을 못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랬으면 이렇게 번지지 않았을 것인데 그런데 지금 갑자기 나와서 '제가 잘못했습니다. 여사님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라고 하는 걸 어떻게 믿겠냐"는 게 조 의원의 지적입니다.
"게다가 그 사람은 김건희 씨와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 아니냐.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지 않느냐"며 "주군을 보호하려고 자기를 꼬리라고 생각하며 꼬리를 끊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조 의원은 추정했습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이게 또 말이 안 맞는 게 디올백 수수 문제가 공개됐을 때, 용산에서 공식적으로 뭐라 그랬나 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에 귀속된다. 대통령기록물이라고 발표했다"며 "그때는 지금 그 행정관이 말하는 것처럼 여사께서 즉각 반환하라는 말을 했다고 전혀 안 했다. 귀속된다는 말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친윤 실세라고 하는 이철규 의원은 국가 대통령기록물이기 때문에 반환을 하면 횡령죄라고 얘기했다"고 조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두 개를 합하게 되면 받은 명품백이 대통령기록물이고 반환하게 되면 횡령인데"라며 "여사가 명품백 반환을 지시했다면 국고 횡령을 지시했다는 말이 돼버렸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금은 워낙 급하다 보니까 일단 말을 던져놓고 이게 말이 안 되니까, 설득이 안 되니까"라며 "그럼 완벽하게 말을 맞추자, 여사는 보호하자, 여사는 반환을 지시했는데 밑에 부하직원이 잘못했다고 사후적으로 정리를 한 것 같다. 그런데 사건 직후에 나왔던 해명과 완전히 모순된다"고 조 의원은 거듭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여사는 반환을 지시했는데 행정관이 그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함으로써 국고 횡령 혐의를 피해 가려 한다는 거냐"고 묻자 조 의원은 "추측입니다만 그런 것도 검토하지 않았겠냐"며 "여러 모로 매우 의심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용산 행정관이 검찰에 가서 진술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 '단독'이라며 여기저기 보도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이런 내용이 나왔을까. 즉 검찰 내에서의 진술 아닙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럼 검찰 측에서 흘렸거나 행정관이 속한 용산에서 흘렸겠죠. 그럼 왜 흘렸을까. 둘 중 하나가 흘렸을 건데"라며 "이유는 검찰에서 이 사건을 무혐의 종결 처분하기 위해서 지금 여론조성작업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조 의원은 의심했습니다.
"용산과 검찰에서 암묵적 합작 합의가 이루어져서 지금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그냥 마무리하면 국민들이 납득을 못할 거 아닙니까"라며 "그러니까 행정관의 말을 빌어서 '여사님은 잘못이 없어요. 그 밑에 있는 부하직원이 잘못했을 뿐입니다'는 말을 먼저 퍼뜨려 놓고 적정 시기에 무혐의 종결하려고 하는 사전 정지작업, 사전 여론조성작업이라고 본다"고 조 의원은 거듭 냉소를 섞어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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