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중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간 진행 상황에 대해 수사에 관여한 사람이 직을 떠난 상황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법농단에 대한 검찰 수사는 2018년 6월 시작됐습니다.
당시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었고, 수사팀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었던 한 위원장이 맡았습니다.
한 위원장의 수사팀은 임기 6년 동안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에게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한 혐의로 2019년 2월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그 사건은 사실상 대법원의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이었다"며,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렸던 기존 국민의힘의 입장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에게 "한 위원장이 추가로 결과를 보자고 했다"면서 "1심 판결에 대해선 사법부 결정을 존중하고 향후 있을 최종심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양승태 #무죄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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