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北 위반 반복한다면 9·19 합의 휴지 조각"

    작성 : 2023-11-23 10:18:35
    ▲ 발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위반을 반복한다면 그 합의서는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 9·19 군사합의가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과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한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9·19 합의를 두고 "(문재인 정부에서) 채택할 당시에도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해 기울어진 합의라는 문제가 있었다"며 "그 합의서를 신줏단지 받들듯 애지중지하면서 우리만 지켜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제 정부가 내린 9·19 합의 일시 효력 정지는 최소한의 자위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자위 조치를 두고 민주당은 속전속결이라고 비판하지만, 수명이 다한 편향적 합의서를 붙들고 여전히 그것이 평화를 보장하는 안전핀이라고 생각하는 민주당의 정신 승리는 이제 버릴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북한의 수뇌부가 군사도발에 재정을 탕진하는 탓에 북한 주민들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존중도 받지 못하고 배고픔까지 호소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김기현 #국민의힘 #9·19군사합의 #정찰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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