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일본, 美 핵심 동맹..함께 새 역사 써내려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핵심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다"며 "캄보디아 아세안 정상회의, 일본 G7 정상회의 이후 우리는 함께 역사를 써 내려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 성과로는 3국 정상 간 연례 회의 정례화 등을 꼽았습니다.

또 "우리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삼각 방위 협력을 증진할 것이며, 이는 매년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사이버 행위를 포함한 정보 공유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한·미·일 3국 어느 하나에 대한 위협에도 상호 대응을 위해 즉각 협조하기로 공약했다"며 "이는 역내에서 어느 때든 위기가 발생할 경우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을 조율하는 핫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심 광물과 배터리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기 경보 시스템을 발족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암 치료를 비롯한 의료 분야 협력 확대 의지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납북자 및 북한에 억류된 포로 문제 등에 대해선 "3국은 공동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모두 돌아오도록 협력을 공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중국의 비판에 대해선 "중국에 대한 회의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중국 문제가 거론됐다"며 "우리는 중국의 경제적 강압과 긴장 고조에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계획을 묻는 질문엔 "올 하반기에 만날 것을 여전히 기대한다"며 "발리 회담 이후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을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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