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더 과감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19일) 자신의 SNS에 '숨는 자가 범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지난해 12월 1일 해외로 출국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도 불구하고 귀국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이번 돈 봉투 사건의 몸통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와 아울러 해외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 귀국 조치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또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물론이고 이번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소문이 무성한 민주당 현직 의원들의 명단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첫걸음일 것"이라며 "진실은 결코 감출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결단하라. 이 대표의 철저한 진상조사 의지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송 전 대표를 향해선 "자신과 무관하고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면 귀국을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미루는 이유는 범죄 의혹을 은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1일 전격 구속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모종의 유착관계에 있던 송 전 대표 등 그 측근들과 함께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이정근이 혼자 죽을 수 없다면서 송영길에게 반(半)협박성 구명운동을 했다고 보는 게 상식 아닐까요"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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