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탈표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내일(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집니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표면적으로 '부결'을 공식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1일 의원총회를 통해 '부결'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민주당 이탈표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재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합니다.
국민의힘(115석)과 정의당(6석), 시대전환(1석)은 체포동의안 가결시키겠다는 입장인데, 3개 정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던질 수 있는 가결 표수는 122석입니다.
국회의원 전원 299명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가정하면 민주당 169석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중에서 28표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체포동의안은 가결됩니다.
민주당 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대략 25~30명 정도입니다.
비명계에서는 최근 "부결 후 이 대표의 자진 사퇴" 주장도 잇따라 거론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이나 정치세계에는 생각이 다양한 사람이 많다"며 사실상 대표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으로서는 '방탄 프레임'에서 자유롭기 어렵고 향후 검찰이 다른 사건으로 계속해서 영장을 청구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커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의 '방탄 프레임'에 대한 출구 전략은 일단 이탈표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2월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161명이 부결표를 던졌는데 만약 이 대표가 이보다 적게 부결표를 받을 경우 당내 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탈표가 많은 경우 당은 급속히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지만 이탈표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용퇴론은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권은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하는 것을 보니 기시감이 안 드나. 4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모습과 어찌 그리 흡사한가"라며 "장관 청문회와 검찰에서 설명해도 될 일을 굳이 기자를 불러 모아 자기 해명에 열을 올린 모습이 똑같이 닮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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