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등 자르고 5등 대학 보내려고 하는 순간 그게 자기모순"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차기 전당대회 룰 변경 움직임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식선에서는 어떻게 입시제도를 바꿔대도 결국은 대학 갈 사람이 간다. 그런데 정말 상식의 범위를 넘어서 입시제도를 바꾸면 문과생이 이공계 논문 쓰고 의대 가고 그러면서 혼란스러워 진다"고 적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사례를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그거 잡으면서 시작했잖나"라며 국민의힘이 무리하게 전대 룰을 변경해 특정 인물을 당대표에 당선되게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원투표 대 일반국민 여론조사 7:3의 현행 룰을 당원투표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룰 변경은 특히 '반윤'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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