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80년 5월 당시 투입된 헬기와 장갑차 등 전시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시민 동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다은 광주시의원은 2023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광주시가 군에서 보관 중인 5·18 출동기종 헬기와 장갑차 등을 광주시로 이전해 전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명백한 국가에 의한 폭력이고 '국가폭력의 흉기이자 도구'인 헬기와 장갑차 등의 이전·전시 계획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 의원은 "폭력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유물을 도심에 단순 전시하는 것으로 피해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2차 피해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5·18의 진정한 기념과 민주정신 계승을 위해선 광주시민의 정신을 함양한 전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5·18 유공자와 각계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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