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어민 강제 북송' 의혹..노영민 前비서실장 16일 소환

    작성 : 2022-10-15 10:31:23
    ▲청와대 떠나는 노영민 비서실장 사진: 연합뉴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이어 '탈북어민 강제 북송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문재인 정부 고위급 인사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는 16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노 전 실장은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 어민 2명을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탈북어민들이 탑승한 선박은 2019년 11월 2일 우리 해군에 나포됐고, 이틀 뒤인 4일 노 전 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대책회의에서 북송방침이 결정됐습니다.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는 지난 8월 노 전 실장 등을 직권남용, 불법체포·감금,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0∼21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데 이어 노 전 실장을 소환하면서 '윗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실장 조사 이후 당시 의사결정 구조의 최정점에 있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소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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