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6일) 열립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안을 심의합니다.
앞서 윤리위는 '양두구육', '신군부' 등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윤리위는 최근 이 대표에 보낸 출석 요청서에서 "당원과 소속의원,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비난적 표현을 사용하고, 통합과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 등을 징계사유로 밝혔습니다.
이날 윤리위에 이 전 대표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전날 윤리위로부터 받은 '윤리위 소명·출석 요청서' 공문을 언론에 공개하며 구체적인 징계 사유가 없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니 죄는 니가 알렸다'는 식의 조선시대 원님재판으로 회귀했음을 의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또는 7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리위는 지난 7월 8일 이 전 대표에 대한 1차 징계 심의에서도 다음 날 오전 3시쯤 최종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날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게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탈당요구 또는 제명을 의결하거나 '당원권 3년 정지'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두구육'이 표지에 소개돼 있는 한문숙어 책을 공유하며 "이 책은 내가 어릴때는 학교마다 꽂혀있는 교양도서였는데, 이제 금서로 지정될 날이 다가오는 듯 하다"고 추가 징계의 부당성을 에둘러 지적했습니다.
또 이에 앞서 올린 글에서는 "이준석과는 사자성어를 쓸 수 있느냐로, 방송국과는 자막을 달 수 있느냐로, 고딩과는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만화를 그릴 수 있느냐로" 표현의 자유 논란을 빚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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