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얘기는 하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만 하셨다"고 평가했습니다.
장 소장은 오늘(18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기자회견이) '대통령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이었는데 결국에는 '대통령이 '말한다'라는 것으로 컨셉을 잡아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건 세 가지였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어떻게 하실 것인지, 인적쇄신을 어떻게 하실 것인지 이것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원론적이거나 회피하는 답변을 하셨다"며 "맹탕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100일 기자회견을 칭찬한 보수 우파 패널들에 대해서는 "그런 분들이 대통령을 망치는 간신"이라며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기자회견을 했다면 국민의힘 사람들이 '잘했다', '국민과 언론이 궁금해하는 것 정말 자세하게 잘 얘기했다' 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대변인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좀 더 강하게 했다"며 "대통령이 일문일답하고 가면 남아서 기자들한테 대통령의 뜻이 이런 것이다 설명도 하고 얘기도 듣고 그래야지 대통령만 졸졸 따라다녔다. 수행이 본인의 역할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왜 대변인이 (질문할) 기자들을 선정하느냐, 말이 안된다"며 "대통령실 기자들한테 물어보니 (기자회견) 전날, 전전날 (대변인실에서 기자들에게) 뭘 질문할지 다 물어봤다. 그러면 누가 뭘 질문할지 알지 않느냐. 모범 답안도 다 써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소장은 "그럼 대변인은 기자를 아니까 당연히 불편한 질문을 할 기자는 뺐을 것"이라며 "이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생각과 판단이고 대변인이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16 21:26
'달리는 택시 문 열고 부수고..' 만취 승객, 기사까지 마구 폭행
2024-11-16 21:10
'양식장 관리선서 추락' 60대 선원 숨져
2024-11-16 16:42
'강도살인죄 15년 복역' 출소 뒤 11년 만에 또다시 살인
2024-11-16 16:30
4살 원아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드러나
2024-11-16 16:17
前 야구선수 정수근, 상해에 이어 음주운전도 재판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