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 대표 출마 선언..'역사적 책임 다하겠다'

    작성 : 2020-07-07 19:36:00

    【 앵커멘트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달 29일 치러질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출마의 이유로 "국가적 위기에 처했을 때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이낙연 의원이 내놓은 당 대표 출마의 키워드는 '책임론'입니다.

    코로나19로 불거진 국가적 위기와 양극화의 확대, 청년층의 좌절 등 기존의 난제들을 풀기 위해서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더욱이 국민이 부여한 거대 여당의 책임감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깊은 고뇌를 거듭했습니다. 저는 민주당과 저에게 주어진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닦을 적임자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저는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이낙연 캠프의 인적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5선의 설훈 의원과 부산 친문의 핵심 최인호 의원, 호남의 이개호 의원 등이 이낙연 의원을 전면에서 돕기 시작했고,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2위를 한 송영길 의원도 이번엔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 의원의 정책 대안과 미래 담론을 제시할 싱크탱크도 100명 규모로 곧 출범할 예정입니다.

    국무총리 시절 뛰어난 언변을 바탕으로 한 '관리’와 방어’로 대권 후보로 떠오른 이낙연 의원.

    이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하며, 과연 대권 리더로 적합한지를 묻는 말에 답해야 하는 시험대에 본격적으로 서려 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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