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전국 순회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늘(3일)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5월 단체 등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면서 행사는 파행을 빚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EFFECT - "황교안은 물러가라")
오전 10시 반,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광주 송정역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바로 옆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중이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일제히 몰리면서 이를 막으려는 경찰들과 충돌이 빚어집니다.
(EFFECT)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발언에 나선 황 대표는 정부가 독재국가를 만들려 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분 도대체 공수처가 필요합니까? 공수처는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게 아니에요. 공수처는 이 정권에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센 항의가 계속되자 당초 한 시간으로 예정됐던 규탄 대회는 20여분만에 끝났습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규탄 대회를 마치고 송정역사로 진입하려던 황대표를 막아서며 마지막까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5.18망언 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와 5.18 진상규명 방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봉식 /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 "좌파 독재를 저지하기 위한 무슨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장외투쟁을 한다고요? 전두환 독재의 후예가 바로 자유한국당 당신들 아닙니까?"
2주 뒤 제39주년 5.18기념식 참석을 위해 황교안 대표가 다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또다시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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