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무더위 계속되자, 119가 시민들의 더위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한 낮에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전통시장이나 행사장에 물을 뿌려 열을 식히고, 폭염 구급대를 꾸려 온열환자 대비에 나섰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소방호스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물줄기는 화재 현장이 아니라 폭염에 달아오른
아스팔트 도로 구석구석을 향합니다.
숨막히는 무더위에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살수작업입니다.
광주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2일부터
소방차 15대를 동원해 전통시장이나 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물을 뿌려
열을 식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승모 / 양동시장 상인
- "물 뿌려주면 물이 더위를 식혀주니까 손님들도 호응하는 분위기예요. 저희 입장에서도 좋으니까요."
온열환자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폭염구급대도 운영중입니다.
소형 냉장고에 수액과 얼음조끼,
식염포도당 등 폭염 장비가 담긴 가방을
챙겨두고, 온열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지럼증을 호소한다거나 실신한 환자가
발생하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폭염장비를
갖춰 출동합니다.
▶ 인터뷰 : 기윤희 / 광주 서부소방서 지방소방장
- "폭염 환자를 대비하기 위하여 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5월 초에 전 구급대가 온열질환 환자에 대한 구급대원 특별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119에서는 온열질환 응급처치 방법을 제시하고, 병원과 무더위 쉼터도 안내하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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