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을 대비하는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공천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도 점차 커져가는 모양새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민주당 총선기획단의 첫 회의에서 제기된 '공천룰' 변경 가능성.
▶ 싱크 : 한병도 /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지금 여러 주제들이 논의가 되고 있는데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사안들에 대해서는 우리 기획단에서 특정한 시간을 잡아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언급이 있자마자 친명 원외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더민주 혁신회의는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의원에게 최대 40%까지 감점과 3선 이상 단일 선거구 출마 불가론을 담았던 김은경 혁신안 수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계파에 따라 자리를 나눠갖는 식의 공천은 '통합'이 아니라고도 압박했습니다.
▶ 싱크 : 이정락/ 더민주혁신회의 광주상임위원장
- "누구에게 한자리, 또 누구의 계파에 한자리 이것을 통합이라 말했던 기존 정치를 답습하지 말라."
이재명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과 총선기획단 단장 등을 친명계로 포진시킨 상황이라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사실상 공천을 '친명 원외 인사' 중심으로 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게 하고 있습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에 대해 "총선기획단이 아닌 친명기획단" "이재명 사당화 완성"이라는 말까지 쓰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메가시티 서울'과 '정치적 대사면'으로 민심과 내부 통합을 이뤄보려고 하지만, 이준석 신당론으로 뒤숭숭한 상황입니다.
민주당도 정치 혁신을 앞세워 민심을 얻어야 하지만, 잠재된 계파 간 갈등이 또다시 표면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친명 #계파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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