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가는 6,500억 원 상당의 도로망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오는 2030년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완공을 앞두고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를 잇는 국도 15호선.
굴곡이 심한 데다 왕복 2차선에 불과해, 대형 장비를 옮기거나 발사체 구조물을 운반하는 데 어려움이 잇따랐습니다.
더구나 나로우주센터 인근에는 민간 발사장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 중인 상황.
앞으로 늘어날 물류량을 고려하면 교통 인프라 개선은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 인터뷰 : 최한오 / 고흥군 건설과 도로관리팀장
- "(앞으로) 국가산업단지 물류 수요를 고려할 때 4차선 확장 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이러한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전남도와 기재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했고."
국도 15호선 확장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됐습니다.
지난 1월 예타 조사 사업으로 선정된 지 7개월 만입니다.
모두 6,521억 원을 투입해 고흥읍과 우주센터를 잇는 31.7km 구간을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도로 확장에 따라 물류 흐름이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이동 시간도 기존 50분에서 15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고흥군은 152만㎡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을 비롯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공영민 / 전남 고흥군수
-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고흥군과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군은 후속 절차에 발 빠르게 대응해 본 사업이 착공부터 완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주센터 연계도로 확장 사업은 내년에 착공해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오는 2030년에 맞춰 준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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