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만 생태습지가 자랑하는 갈대숲이 10월 가을을 맞아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오는 26일부터 순천만갈대축제가 열려 한층 더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끝 모르게 펼쳐진 습지에 갈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서늘한 가을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갈대가 황금빛 장관을 연출하며 가을 나들잇길에 나선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관광객들은 갈대밭 사이를 거닐거나, 배를 타고 여유롭게 관람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순천만 생태습지의 가을 정취를 만끽해 봅니다.
▶ 최장권 / 경북 김천시
- "정말 좋은 느낌을 받고 갑니다. 역시나 순천만 습지는 정말 최고입니다. 우리나라 관광지 1호라고 불릴만한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습니다."
무르익은 가을 분위기와 함께 순천 대표 축제인 갈대 축제도 26일과 27일 이틀간 펼쳐집니다.
'새보고, 갈대보고, 순천보고'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만개한 갈대숲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등 순천만에 월동 온 다양한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사전 예약을 통해 야간 출입 통제 구간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작은 랜턴을 들고 갈대숲을 거니는 별빛 데이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됩니다.
▶ 김경만 / 순천시 순천만보전과장
- "순천만이 간직한 원시적인 자연을 체험하고, 기안84가 제안한 짱뚱어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의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답다는 가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순천만갈대축제가 다가오면서 관광객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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