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분청사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가 고흥에서 시작됐습니다.
국내 유명 예술작가 등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는 이번 행사는 다음 달 6일까지 고흥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을 밤하늘에 떠오른 도공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이자, 분청사기의 모습이 갖춰집니다.
길이 100m, 높이 17m의 분청문화박물관 외벽은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이 되어 조선 초 도공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대로 투영합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흥 분청사기 요지'가 개막식을 갖고 2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공영민 / 고흥군수
- "(참여) 작가님들의 독창적인 창작, 상상력을 한 번 구경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고흥이 주는 추석 선물이라고 생각하시고 많이 좀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려청자, 조선백자와 함께 국내 3대 도자인 분청사기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행사로,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분청사적공원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애플 글로벌이 처음으로 선택한 국내 시각예술가 Vakki, 2024 동계 청소년 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윤제호 작가 등 국내 유명 예술가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1회성 행사가 아닌 분청사기 본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 도예 작가와 분청사기 재현과 발전을 위한 협업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고흥 분청사기 도예가
- "원형을 복원하고 그걸 구현하는 기술로 현대적인 도자흐름과 접목시켜서 소통할 수 있는 것까지를 전부 아우르기 위해서 분청사기 가마터에서 복원작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분청사기가 가진 소탈한 매력과 화려한 현대미술이 빚어내는 조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흥 분청사기 요지'는 다음 달 6일까지 매일 밤 7시부터 10시까지 무료로 펼쳐집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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