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구 온난화로 애플망고와 바나나 등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은 아열대 작물 재배 농가와 재배 면적, 생산량이 모두 전국 1위인데요.
기후변화로 전남이 아열대 작물 재배의 최적지가 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완도에 있는 애플망고 농장.
0.2ha 면적 시설 하우스에 애플망고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잘 익은 빨간 색깔이 나타나면 수확이 시작됩니다.
거래 가격은 3kg에 12만 원이 넘지만 판매엔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묘목을 들어와 3~4년은 키워야 하고, 높은 난방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망고 재배 농가는 늘고 있습니다.
▶ 싱크 : 서명완 / 완도 애플망고 재배 농민
- "외국에서 수입해 들어온 과일하고, 직접 여기서 생산하는 과일하고는 맛과 질, 향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차라리 비싸더라도 여기에서 생산되는 망고를 먹게 되는 것이죠"
5미터가 넘는 나무마다 바나나가 열렸습니다.
이 온실에서 키우는 송키밥 바나나 나무는 300여 그루.
맛과 크기가 수입 바나나와 별 차이가 없는 이유는 전남의 따뜻한 기온 덕분입니다.
▶ 싱크 : 김원삼/농업법인 더느림 대표
- "이런 시설재배를 하다 보면 겨울에 난방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름에 고온에 의한 피해도 많이 나오거든요. (완도는) 여름 기온이 선선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전남의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2,452ha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농가 숫자와 생산량 모두 전국에서 1위입니다.
특히, 전남 지역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아열대 재배면적을 1년에 500ha씩 늘리고, 2030년까지 신소득 원예특화단지 100개소 100ha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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