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오는 18일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 대학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교수와 의료진에게 집단 휴진 참여를 묻는 설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동네 병·의원도 자율 휴진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주 화요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선언했습니다.
휴진이 더 이어질지는 정부 대응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전남 의료계도 집단 행동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신대희
- "전남대병원과 의과대학 교수들은 12일까지 설문조사를 한 뒤 집단 휴진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
조선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총파업 일정과 방식을 조사 중인데, 결과를 13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전남대 의대 비대위 교수(음성변조)
- "(집단 휴진 동참 설문) 결과가 나오면 추진 여부를 교수회의에서 통과를 시키고, 하자는 의견이 많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지 방안도 논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병원 중심의 광주시와 전남도 의사회는 오는 18일 휴진 참여 여부를 회원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의 진료 중단 움직임이 알려지자 환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득 / 정형외과 환자
- "아파보지 않고 그 사람들 심정을 알겠습니까. 고집만 부릴 게 아니라 의정 갈등이 합의하는 쪽으로 해서 (환자 불편 없게 해야) "
다만, 동네병원 휴진은 손실로 직결되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정부는 업무 개시와 휴진 신고를 명령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이 확정된 상황에 의사 단체가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면서 환자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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