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입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무안 오룡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만 건에 가까운 하자가 발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의 분노가 커지자 무안군은 안전 진단을 시작했고, 전라남도도 품질 점검단을 투입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공된 아파트 외벽 일부가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창호와 벽은 밀착되지 않아 위층과 아래층이 뚫려 있습니다.
벽과 타일, 대리석 곳곳에는 구멍이 발견됩니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무안 오룡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최근 사전 점검을 통해 확인된 하자들입니다.
830 가구 아파트 단지에서 접수된 하자가 무려 58,000건에 이릅니다.
▶ 싱크 :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
- "중대 하자인지 아니면 정말 안전한데 시공상에 불량인지를 검증을 해달라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검증을 꼭 해주고, 입주 전 내에 해결을 해달라는 겁니다."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의 황당한 시공 품질에 분노한 입주 예정자들이 무안군에 준공 허가를 내주지 말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무안군은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안전 점검을 시작했고, 전라남도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품질 전검단을 투입했습니다.
▶ 싱크 : 최환 /전라남도 건축개발과 건축안전 팀장
- "도에서 운영하는 공동주택 품질단에서 준공 단계 품질 점검을 하고요. 그 결과를 무안군으로 통보하면 시공사에 통보해서 시공사 조치 계획을 받는 거죠. 무안군이 이 부분에 대해 사용검사 대상인지를 판단하게 될 겁니다. "
시공사인 현대 엔지니어링은 "입주 전까지 입주민의 불안과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공능력 10위권의 대형 건설사가 총괄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사 품질이 떨어져 입주 예정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무안 #전남 #아파트 #하자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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