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통해 가닥을 잡아가던 목포시의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감정평가 평균금액 210억원의 노선권 계약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돼 향후 일정에 차질은 물론 운행 중단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제의 발단은 210억원에 달하는 목포시내버스 노선권 감정평가액입니다.
지난해말 공론화위원회가 공공성 확보와 시민정서에 부합하는 선을 전제로 도출된 금액입니다.
이에 대해 사업자인 태원여객, 유진운수는 부채 371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를 수용하고 목포시의 비상경영체제 6개월 연장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목포시는 사업자와 계약을 위해 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목포시의회는 재협상이 필요하다며 부결시켰습니다.
▶ 싱크 : 박용식 /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시민정서에 맞게 동의안 제출을 요구하며 부결했습니다. (목포시가) 공론화위원회에서 해왔던 결과를 충분히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목포시는 계약 성사를 전제로 구두계약을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연장하고 있는 터라 의회의 부결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진광선/목포시 시내버스정책TF팀장
- "(동의안 부결로) 비상경영체제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의회와 사업자와의 중재 진행에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론화위원회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마저 노선권 계약 추진 과정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송춘 / 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목포시장) 권고안을 받아들인다고 하고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애초에 목포시가 계획했던 대로 그대로 발표했습니다. 이건 권고안도 시민참여단 의견도 깡그리 무시한 것입니다."
더구나 사업자의 반발이 감지되면서 시내버스가 언제 멈춰설 지 모르는 상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노선 전면 개편과 운영체계 변화로 새로운 대중교통시스템을 선보이기로 한 시한은 오는 7월.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당장에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태를 막기위한 목포시의 협상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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