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매생이'‥"겨울철 별미"

    작성 : 2024-01-12 21:18:54
    【 앵커멘트 】
    찬바람이 휙 하고 부는 이맘때면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매생이국 생각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요즘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가 제철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청정해역인 전남 남해안에서만 생산되는 매생이 수확 현장을 강동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장흥의 청정해역.

    양식장에 줄지어 설치된 대나무 발을 걷어 올리자 검푸른 빛의 매생이가 매달렸습니다.

    깨끗한 바다에서만 자라는 매생이는 장흥과 완도 등 전남 남해안이 최적의 서식지입니다.

    ▶ 인터뷰 : 김상열 / (전남)장흥군 대덕읍 내저리 어촌계장
    - "조수 간만의 차이가 심하지 않고 지금 간조 시기에는 갯벌에 노출돼 갯벌의 양분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매생이 입자 자체가 가늘고.."

    바다에서 걷어 올린 매생이는 곧바로 육지로 옮겨져 세척과 선별 작업이 이뤄지고, 소비자들이 먹기 편한 어른 주먹만 한 덩어리로 시장에 판매됩니다.

    매생이가 수확이 제철을 맞았지만, 올해는 흉작으로 인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간희 / 매생이 작업장 주민
    - "올해 찾는 사람이 제법 있는데, 물량이 없어 가지고 다 소화를 못해요"

    매생이는 무기질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과 향도 뛰어납니다.

    국과 전 등으로 요리돼 추운 겨울 건강과 입맛을 돋우기에도 제격입니다.

    전남 청정바다에서만 나오는 매생이는 지난 2022년 4,270여 톤이 생산돼 소득 121억 원을 어민들에게 안긴 효자 품목입니다.

    제철을 맞은 매생이 수확은 다음 달까지만 이뤄집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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