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첫 에너지 프로슈머 마을..생활 속 실험실 기능도

    작성 : 2023-11-23 21:15:59
    【 앵커멘트 】
    에너지 소비자가 직접 생산에도 참여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마을'이 광주·전남에 처음으로 조성됐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통해 마을 공용시설의 전력을 충당하고, 지역 에너지기업들은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이 마을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을 한 자리에서 하는 하이브리드 발전기.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바로 옆 '파워뱅크'에 모아 전기농기계 등을 가동하는 데 사용합니다.

    완충된 배터리 하나를 넣는 이 수레는 한 번에 20km를, 배터리 2개를 넣는 오토바이는 8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마을회관 옆 또다른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해 어르신들의 전동휠체어 등을 충전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중기 / 나주 대실마을 이장
    - "태양광과 풍력발전소를 이용해서 체험시설과 경로당의 전원을 공급하고.."

    동신대와 나주시, 지역 에너지기업들이 나주 대실마을에 광주·전남 첫 '에너지 프로슈머 체험마을'을 조성했습니다.

    우선 공용시설 전력부터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통해 충당하는 한편, 지역 에너지 기업들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마을을 통해 선보일 수 있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휘 / 동신대 메이커스페이스 단장
    - "기업이 성장하려면 판매할 수 있는 터전이 있어야 되는 거죠. 기업들이 여기서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요, 그 보여준 것들을 판매할 수 있게 저희가 지원하고.."

    이른바 '리빙랩', 일상생활 속 실험실이 된 이 마을은, 방문객들에게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혁준 / 나주 남평중 2학년
    - "신재생에너지 풍력 체험인데요. 날개가 3개인 게 가장 잘 돌아가서, 날개 3개짜리 풍력 발전기를 쓰는 이유를 알게 됐어요."

    3년 이내에 마을 전체 사용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마을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신재생에너지 #RE100 #에너지자립마을 #동신대 #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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