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도심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특히 공사 현장 인근 상인들은 피해가 큽니다.
최근 광주 운천저수지 인근 상인들은 정확한 정보 없이 공사가 진행되면서 며칠 동안 장사를 망쳐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보상은 기대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임경섭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중장비 한 대가 땅을 파헤칩니다.
묻혀있던 상수도관이 훤히 드러났고, 꽃 가게 앞은 발 디딜 공간도 없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상수도관 이설 작업으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가게 앞이 완전히 공사장으로 변한 겁니다.
▶ 싱크 : 꽃집 운영
- "아침에 출근해서 봤더니 가게 앞이 다 헤쳐져 있고..손님들도 지나갈 수 없을뿐더러 가게 앞에 주인조차도 들어올 수 없게 해놓은 상태여서."
진열했던 꽃은 모두 들여놔야 했고, 출입구도 막혀 손님은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근 자동차 정비소도 사정은 마찬가지.
가게 출입로 양쪽으로 늘어선 울타리와 중장비로 차량 출입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 싱크 : 자동차 정비소 운영
- "지나가는 차량도 많이 없고 다 우회해가지고 가고 하니까..그냥 빨리 끝내주기만 기다리고 있는 거죠."
이렇게 피해를 본 상점만 모두 5곳.
상인들은 공사가 언제 시작되는지, 공사 범위는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사전 통지는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피해 상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광주시는 뒤늦게 가게를 가리던 울타리를 치우고 안내 표지판도 설치했습니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보상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장사 손해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어 보전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음성변조)
- "방호벽 높이를 좀 낮춰주고 우회 도로를 만들어 드렸어요. 법령에 따라서 이걸 직접적으로 보상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거든요. 전체가 편입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몇 개월간은 상시적으로 공사가 계속될거란 소식에, 하루 벌이에 의존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도시철도 #지하철 #광주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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