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수산업계를 강타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각 늘 활력에 넘쳤던 위판장도 방류 여파로 가라앉은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방류 이후 첫 위판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18시간 만에 첫 위판을 시작한 목포 북항의 수협 활어위판장.
각종 활어와 낙지가 채워졌어야 할 수조는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위판대에도 민어만 일부 올라와있을 뿐 다른 어종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방사능 검사를 거친 뒤 위판이 이뤄지고 있지만 불과 하루 전인 어제와는 달리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
수요가 거의 끊기다시피 하자 경매 물량도 크게 줄어든 겁니다.
오염수 방류 전부터 내리막이던 가격은 더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전태학 / 횟집 사장
- "(위판장에) 물량도 적고, 어민들도 불만이 많고, 여기 와서 보니까 가격이 저렴해도 사람만 많지 물건을 구입하질 않습니다."
걱정된 마음에 달려 나온 목포시장은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믿고 구입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률 / 목포시장
- "우리 수산물이 아직은 안전하다. 추석명절에는 목포인근 연근해에서 잡히는 싱싱한 수산물을 제사상에 올리면 (좋겠다)"
수협 조합장은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조업을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청룡 / 목포수협 조합장
- "방사성 물질이 만에 하나 우리 수산물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친다면 당연히 조업을 중단하고 일본에 강력하게 피해 보상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제 막 시작됐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직격탄을 맞은 수산업계를 넘어 우리 경제 전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후쿠시마#오염수#위판장#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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