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복구도 안 됐는데..우려 속 태풍 대비

    작성 : 2023-08-09 21:06:31 수정 : 2023-08-09 21:19:00
    【 앵커멘트 】
    태풍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해안가는 물론 농촌과 도심 가릴 것 없이 모두 비상입니다.

    특히 지난달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곳들이 문제인데요. 복구작업이 끝나기도 전에 또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6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낙석이 쏟아진 공영주차장과 토사가 흘러내린 요양시설.

    태풍을 앞두고 그물망과 방수포를 다시 설치하고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 싱크 : 요양시설 관계자
    - "방수포 천막을 쳐가지고 일단 토사, 빗물이 직접적으로 유입이 안 되게 임시 조치를 한 거고요"

    지난달 24일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면서 큰 피해를 입었던 소 축사,

    소 유실이나 시설 피해를 막기 위해 하루종일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김병근 / 소 사육농가
    - "태풍이 온다니까 막막하죠, 자연을 이길 수도 없고 걱정이 됩니다"

    지난달 300mm에 육박한 폭우로 제방 수십 미터가 무너진 광주 북구 석곡천 일대입니다.

    하천 옆에는 떨어져 나간 구조물들이 쌓여있고 임시로 톤백을 촘촘히 쌓아놓은 상태,

    지자체가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 인 / 광주 북구청장
    - "톤마대로 완전히 묶고 복구를 해서 이번 태풍에도 저희들이 이 정도는 충분히 견딘다고 보고 있고 또 항구 복구를 위해서 7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신청을 했습니다"

    피서철을 맞아 도심 곳곳에 설치된 놀이 시설들도 일제히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이처럼 태풍을 앞두고 안전사고를 우려해 간이시설들은 모두 철거해 놓은 상태입니다.

    광주·전남 시·도와 각 시·군·구들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해 배수펌프 등의 장비를 점검하고 비상인력들을 대기시켰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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