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계통 포화 책임 지자체·사업자에 떠넘겨"

    작성 : 2024-10-14 21:08:21
    【 앵커멘트 】
    오늘(14일) 한국전력 본사에서는 한전과 5개 발전사 등 에너지 관련 16개 공공기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은 입을 모아 한국전력이 안일하게 송전망을 관리해 계통 포화 문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산자위 위원들은 한국전력의 안일한 태도가 계통 포화 사태를 낳았다고 질타했습니다.

    서왕진 의원은 한전이 계통 보강을 하지 않아 놓고 책임을 일방적으로 지자체와 사업자에게 떠넘겼다고 지적했습니다.

    ▶ 싱크 : 서왕진/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 "정부와 한전이 이렇게 일방적인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광주·전남 지역에 피해로 돌아갈 상황을 살피고, 사업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전이 송배전망 투자를 수도권에 집중하는 탓에 호남과 제주 등에 전력계통 포화 문제가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원이 의원은 호남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송배전 전력망을 빠르게 갖춰달라고 촉구했고, 주호영 의원은 김동철 사장이 임기 내에 반드시 해야 할 과제로 송전망 구축을 꼽았습니다.

    ▶ 싱크 :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 "가장 당사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서 안을 내고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전은 산업부에서 알아서 하겠지, 정부에서 알아서 하겠지. 정부는 국회가 어떻게 하겠지 이러고 있는 것 같아요."

    이에 대해 김동철 사장은 정부 주도로 송전망 구축 작업을 추진하는 이른바 '송전망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김동철/한국전력 사장
    - "송전망 특별법을 의원님들께서 협조해 주셔서 발의가 됐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송전망 특별법이 통과가 된다면 적어도 3~4년 정도는 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전 국감에서 쟁점이 된 전력 송배전망 문제는 오는 25일 해수부 국감에서도 해상풍력발전 전력 송배전망을 둘러싼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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