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분양 계약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거나 학원비를 지원하는 등 예전에 보지 못했던 이색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고우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간 공원 특례사업으로 아파트가 건설 중인 현장입니다.
분양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공사 진행 상황을 비롯해, 단지 내 아파트 구성과 조경 등 상세한 설명에 참가자들은 귀를 기울였습니다.
▶ 강지유 / 설명회 참가자
- "내 집에 어떻게 지어지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막상 와보니 걱정도 해소가 되고 (좋습니다.)"
▶ 박진경 / 설명회 참가자
- "이런 숲속에 아파트라는 게 실질적으로 보니까 너무너무 잘 지어지고 있어서 안심이 되고 실감이 납니다."
이 아파트 시행사는 분양 계약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해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 이재현 / 시행사 대표
- "수분양자님들도 일종의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고, 본인의 계약한 아파트들이 어떻게 짓는지 꼭 한 번쯤은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마련했습니다.)"
아파트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의 하나로 보입니다.
광주 북구에 건설 중인 한 아파트는 서울의 유명 학원을 유치하고, 입주민 자녀들에게 2년간 수강료를 지원하겠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는 최대 14가지 옵션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건설사들은 입주 지원금을 지급하거나 계약금을 깎아주는 등 할인 분양에 나서는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분양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분양률 제고를 위한 각종 마케팅 활동이 아파트 시장을 관망하는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소구력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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